그 무대에 오르기까지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노래와 함께했을까.

글. 최영민
대한민국예술신문 이사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 지사장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전국동요콩쿨이 6월 27일, 대구 청소년수련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4,5세 유아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많은 아이들이 아침부터 콩쿨을 위해 분주하게 하루를 열었을 것이다. 수없이 가사를 외우고, 음정을 맞추고, 노랫말의 의미를 이해하며 표정과 몸짓까지 연습했을 모습들이 떠오른다.
누군가는 작은 실수에 속상해하기도 했을 것이고, 다시 용기를 내어 처음부터 노래를 불러보기를 반복했을 것이다. 그렇게 쌓인 시간은 보이지 않지만, 무대에 선 아이들의 눈빛 속에는 그 모든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마침내 6월 27일 대회 당일.
조명이 눈부시게 쏟아지는 무대 위에 선 아이들을 바라보는 부모와 선생님의 마음은 오히려 아이들보다 더 떨렸을 것이다. 마치 자신이 무대에 오른 것처럼 숨을 죽이며 지켜보고, 작은 실수 하나에도 가슴을 졸인다.
기특하면서도 안쓰럽고, 혹시 실수로 마음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 그 마음속에는 아이를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깊은 공감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대는 늘 우리에게 같은 사실을 일깨워 준다.
성장은 완벽한 결과가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아이들은 떨리는 마음을 안고 무대 위에 섰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고, 3분의 심사위원, 다른 친구들과 부모님들의 시선을 마주한 채 끝까지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 그것은 단순히 한 곡의 동요를 부른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의 두려움을 넘어서는 용기를 배운 순간이었다.
연습했던 그대로 노래를 마치고 환하게 웃는 아이도 있었고, 긴장한 나머지 가사를 잊어 눈시울을 붉히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끝까지 무대를 지켰다는 사실이다.
노래를 마치고 무대를 내려온 아이는 이미 무대에 오르기 전의 아이가 아니었다.
'열심히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 '두렵고 떨려도 결국 극복할 수 있다'는 내면의 힘, 그리고 누구의 도움 없이 자신의 무대를 스스로 책임졌다는 독립심은 그 어떤 상보다 값진 선물이 되었을 것이다.

이번 전국동요콩쿨은 우리에게 한 가지를 다시 확인시켜 주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어른들이 믿고 기다려 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한 걸음씩 성장해 간다.
이번 콩쿨은 그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중한 배움의 공간이었다.
경연을 마친 아이를 꼭 안아주는 부모의 품에는 안도와 뿌듯함, 그리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자랑스러움이 담겨 있었다. 그 포옹은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무대를 완성한 아이에게 보내는 가장 따뜻한 축하였으며, 서로를 믿고 함께 걸어온 시간을 향한 격려이기도 했다.
결국 이날 성장한 것은 아이들만이 아니었다. 아이의 용기를 지켜본 부모도, 끝까지 응원한 선생님도 함께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이번 전국동요콩쿨을 개최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순위를 가리는 경쟁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 그리고 동요가 아이들의 삶 속에서 다시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
한 곡의 동요는 짧지만, 그 노래가 아이들의 마음속에 남기는 울림은 오래도록 이어진다.
그 작은 울림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으로,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는 앞으로도 동요 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어린이 음악교육의 저변을 넓혀가는 일에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아이들의 오늘이 내일의 무대가 되도록
이번 26 대한민국예술신문 전국동요콩쿨의 진정성은 대회 특전에서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부분의 경연대회가 상장과 트로피 수여로 끝난다면,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준비한 전국동요콩쿨은 아이들의 성장이 무대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했다.
콩쿨에 참여한 모든 아이들에게는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해외연주회(일본 후쿠오카)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어린 시절의 해외 무대 경험은 아이들에게 음악적 시야를 넓혀주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또한 국내 유명 작곡가가 수상자를 위해 직접 창작한 신작을 수여하고,가장 먼저 무대에서 발표하는 초연의 기회(전체 대상 수상자)도 제공한다. 음악을 재현하는 연주자를 넘어 새로운 음악을 세상에 처음 소개하는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여기에 본사에서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Autumn 프렐류드 연주회 특별출연(전체 대상 수상자)과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가을 음악회(전체 대상, 대상, 최우수 수상자 중 희망자)까지 이어진다. 경연은 끝나지만 무대는 계속된다. 아이들이 꾸준히 관객과 만나며 자신의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체 대상 수상자와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예술신문 특별 인터뷰이다. 이는 단순히 수상 결과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음악을 준비하며 흘린 노력의 시간과 지도교사의 교육 철학까지 함께 기록으로 남기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꿈꾸는 전국동요콩쿨은 하루의 경쟁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니다.
한 번의 수상이 또 다른 무대로 이어지고, 한 번의 무대가 더 큰 꿈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의 출발점이다.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그 가능성이 계속 자라날 수 있도록 함께 걸어가는 것. 그것이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이 대회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가치이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켜갈 약속이다.
동요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아니라 미래를 키우는 문화이다. 그리고 그 문화를 지키는 일은 아이들만의 몫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할 책임이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맑은 노랫소리가 더 넓은 세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동요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아이의 가능성을 보는 눈, 심사위원의 역할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심사위원을 선정하는 과정 역시 이러한 철학과 다르지 않았다.
이번 전국동요콩쿨은 단순히 음정을 정확하게 부르고,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심사위원을 찾는 대회가 아니었다. 아이들의 음악적 가능성과 성장의 가치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교육자이자 예술가를 심사위원으로 모시는 것을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어린 시절은 음악적 감수성이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 시기에 만나는 한 곡의 노래, 한 번의 무대 경험, 그리고 심사위원의 따뜻한 눈길은 아이의 음악 인생뿐 아니라 자존감과 예술적 가치관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심사위원은 단순히 점수를 매기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응원하는 첫 번째 교육자여야 한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는 이러한 기준 아래 오랜 교육 현장과 공연 경험을 갖춘 세 분의 음악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뛰어난 연주 경력뿐 아니라 어린이 음악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심리와 성장 과정을 존중하는 교육 철학을 갖춘 전문가들이다.
이번 심사는 단순한 기교 경쟁이 아니었다.
정확한 음정과 리듬은 물론, 가사의 이해도와 표현력, 자연스러운 발성, 음악적 호흡, 무대에서 보여주는 자신감과 태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완성된 실력보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았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는 다른 경연과 차별성을 지닌다.
음악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어린이의 음악은 더욱 그렇다. 동요는 자신의 마음을 노래로 표현하는 첫 번째 예술이며, 그 순수한 감성을 지켜주는 것이야말로 교육의 시작이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는 앞으로도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함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심사 문화를 이어갈 것이다. 좋은 심사는 한 아이가 음악을 사랑하며 오래도록 노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심어주는 일, 그것이 이번 전국동요콩쿨이 지향하는 심사의 진정한 가치이다.

<한용희 교수>
ㆍ영남대학교 음악대학학장
ㆍ대구광역시성악가협회수석부회장
ㆍ전)대구광역시 합창연합회회장

<김애경 동요 작곡가>
ㆍ초, 중등교과서 수록곡 23곡(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나비 가는 길, 꽃처럼 하얗게, 봄이 오는 들판 등)
ㆍ전) 서울초등음악교과연구회 회장
ㆍ현)서울잠일초등학교 교장

<권유진 회장>
ㆍ전)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
ㆍ현) 구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ㆍ현)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겸임교수
ㆍ현) 대구합창연합회 회장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