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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젊은 거장들이 빚어내는 완벽한 화음, '트리오 에보카시온(Trio Evocación)'

자그레브에서 시작된 세 대의 기타가 그리는 예술적 궤적

2016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창단된 '트리오 에보카시온'은 클래식 기타계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는 앙상블이다. 로브로 페레티치(Lovro Peretić)를 중심으로 루카 로브레코비치(Luka Lovreković)와 이반 시마토비치(Ivan Šimatović)가 모여 결성된 이 트리오는 자그레브 음악 아카데미 재학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왔다. 오랜 시간 다져온 이들의 탄탄한 협업은 크로아티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공연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무대 석권과 실력파 리더 로브로 페레티치

이들의 뛰어난 실력은 다수의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입증되었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보리스 파판도풀로(Boris Papandopulo)' 콩쿠르 1위를 비롯해, 이탈리아 도모도솔라 '파올로 루미넬리(Paolo Ruminelli)' 콩쿠르, 코소보 페야 '에하트 무사(Ehat Musa)' 콩쿠르, 그리고 크로아티아 포레치(Poreč) 기타 페스티벌 등에서 모두 1위를 석권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팀을 이끄는 리더 로브로 페레티치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검증된 클래식 기타리스트다. 그는 미국 GFA 콩쿠르, 유럽 유로스트링스(Eurostrings) 콩쿠르, 중국 창사 국제 기타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대회에서 입상하였다. 또한, 유명 음반사 Naxos와 데뷔 앨범을 녹음한 후 미국과 캐나다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으며, 현재 솔리스트이자 트리오 에보카시온을 포함한 다양한 실내악 앙상블에서 활약 중이다.

 

 

 

앙상블의 지평을 넓히는 독창적인 프로그램과 초연

트리오 에보카시온은 기존 레퍼토리에 머물지 않고 도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가장 눈에 띄는 곡은 루카 로브레코비치가 직접 편곡한 J.S.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BWV 988)'으로, 이는 세 대의 기타를 위한 앙상블 초연이라는 점에서 깊은 예술적 의미를 지닌다. 이와 더불어 비고 코바치치(Vigo Kovačić)의 'Kapodatastrofa', 크레시미르 클라리치(Krešimir Klarić)의 'Trio', 토미슬라브 울리크(Tomislav Uhlik)의 'Gitalirika' 등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며 기타 트리오가 보여줄 수 있는 음악적 가능성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