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페라아카데미·박기천오페라단 - 모차르트에서 푸치니까지…삼익아트홀 수놓을 ‘오페라, 그 아름다운 순간’

10월 14일 품격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개최
성악가 10인과 피아니스트 고은승이 펼치는 아리아와 이중창의 향연
베르디·푸치니·모차르트에서 비제·마스네·레하르까지…21곡으로 만나는 오페라의 정수

오페라의 찬란한 명장면과 시대를 초월한 선율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가 마련된다.

 

 

코리아오페라아카데미와 박기천오페라단이 주최하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그 아름다운 순간’이 오는 10월 14일 오후 7시 삼익아트홀에서 열린다. ‘사랑과 열정, 무대 위에 피어나는 감동’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모차르트에서 푸치니에 이르는 오페라사의 대표 작품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술감독 박기천을 중심으로 소프라노 김란·장현주·김다예·이래안, 메조소프라노 신현선, 테너 박기천·김대영·김승진·문상준, 바리톤 석상근이 무대에 오른다. 피아노는 고은승이 맡아 성악가들의 섬세한 호흡과 극적인 표현을 뒷받침한다.

 

이번 공연은 모두 2부, 21곡으로 구성된다. 각 작품의 서사와 인물의 감정을 집약한 아리아와 이중창을 중심으로 사랑과 희망, 갈등과 절망, 희생과 구원이라는 오페라의 보편적인 주제를 펼쳐 보인다.

 

 

1부는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가운데 비올레타의 절절한 독백인 ‘안녕, 지나간 날들이여’로 문을 연다. 이어 ‘돈 카를로’의 우정의 이중창 ‘우리의 우정에 맹세한다’,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흘리는 눈물’, 푸치니의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등이 연주된다.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에 등장하는 서정적인 아리아 ‘그녀의 평화에 나의 평화가 걸려 있네’, 푸치니의 ‘라 보엠’ 중 무제타의 왈츠 ‘내가 길을 걸어가면’, 비제의 ‘카르멘’을 대표하는 ‘하바네라’도 무대를 풍성하게 채운다. 여기에 베르디의 ‘리골레토’,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토스카’에 담긴 강렬한 드라마가 더해지며 1부의 정서를 절정으로 이끈다.

 

2부에서는 푸치니의 ‘제비’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을 시작으로 한층 다채로운 오페라 세계가 펼쳐진다. ‘라 트라비아타’의 이중창 ‘파리를 떠나자, 오 나의 사랑’과 ‘토스카’의 대표 아리아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이어지며, 사랑과 예술을 향한 인물들의 뜨거운 열망을 전한다.

 

 

베르디의 ‘맥베스’ 중 마크베스의 비통한 아리아 ‘오, 내 자식들아…아, 아비의 손길은’,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중 유혹의 이중창 ‘그곳에서 우리 손을 잡아요’도 선보인다. 칠레아의 ‘아를의 여인’, 구노의 ‘파우스트’,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마스네의 ‘베르테르’에 이르기까지 작곡가와 시대, 언어를 넘나드는 명곡들이 무대의 밀도를 높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가운데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이 장식한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정열과 프랑스 오페라의 우아한 서정, 모차르트 특유의 섬세한 인간 묘사, 오페레타의 낭만적인 선율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공연의 특별한 매력이다.

 

독창뿐 아니라 다양한 이중창을 배치한 구성도 눈길을 끈다. 서로 다른 음색이 만나 인물 사이의 사랑과 우정, 유혹과 비극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개별 아리아를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오페라의 극적 본질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페라, 그 아름다운 순간’은 장대한 전막 오페라의 핵심 장면을 한 편의 음악적 서사로 엮어낸 무대다. 오페라 애호가에게는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명곡을 다시 만나는 기쁨을,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장르의 매력을 친근하게 발견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도시행정연구원과 대한민국성악인협회가 후원하며, 관람료는 5만 원이다. 학생과 만 65세 이상 관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한민국예술신문 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