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년의 그리움, 초가을 세종문화회관을 물들인다… ‘2026 홍난파가곡제-나의 살던 고향은’ 개최

‘고향의 봄’ 동시 발표 100주년 기념… 한국 가곡의 한 세기를 조망하는 대형 무대
지난 6월 타계한 故 최영섭 작곡가 추모 무대 및 외국인 연주자·소리꾼 고영열 특별 출연
오는 9월 20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서 웅장한 선율 선사

우리 민족의 기억 속에 깊이 뿌리내린 고향의 노래가 초가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따뜻한 그리움으로 물들인다. (사)홍난파의집(회장 정희준, 이사장 홍익표)이 주최·주관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홍난파가곡제-나의 살던 고향은’이 오는 9월 20일(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이원수의 동시 ‘고향의 봄’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됐다. ‘고향’을 중심 주제로 삼아 홍난파의 불후의 명작들은 물론, 한국 가곡의 한 세기를 일군 거장들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며 고향이 지닌 정서적 의미를 되새긴다.

 

 

故 최영섭 추모와 세대를 잇는 감동의 선율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故 최영섭을 기리는 추모 무대로 문을 연다. 케이클래식 세계화 문화대사로서 헌신하고 있는 소프라노 임청화 예술총감독이 고인이 생전에 아꼈던 ‘추억’과 ‘천년의 그리움’을 노래하며 유려하고 장중한 선율로 고인을 기린다.

이어 홍난파의 후손이자 서울예고에 재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홍지민이 안성민 편곡의 ‘고향의 봄’을 협연한다. 한 세기 동안 세대를 이어 불려온 노래가 후손의 손끝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는 점에서 깊은 상징성을 지닌다.

 

성악 무대에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 소프라노 이혜지 : 홍난파 ‘그리움’, 김순애 ‘그대 있음에’

  • 테너 김정훈 : 채동선 ‘고향’, 김성태 ‘동심초’

  • 메조소프라노 김미경 : 금수현 ‘그네’, 신귀복 ‘상주에서’

  • 소프라노 임청화 : 정영택 ‘호숫가 감나무’

  • 테너 김효종 & 바리톤 송기창 : 정지용 시·김희갑 곡 ‘향수’ 이중창

 

이 밖에도 박태준의 ‘동무 생각’, 이수인의 ‘고향의 노래’, 김동진의 ‘가고파’, 윤용하의 ‘보리밭’, 이안삼의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온 한국 가곡의 진수가 이어진다.

 

국경과 장르를 뛰어넘는 화합의 무대

이번 가곡제는 국경과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협업으로 눈길을 끈다. 한국 음악에 깊은 애정을 지닌 미국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반주를 맡고, 인디애나대학교 박사과정의 소프라노 알렉스 도연 브랜튼이 홍난파의 ‘낮에 나온 반달’과 ‘성불사의 밤’을 노래한다.

 

또한, 방송 ‘팬텀싱어’로 대중적 사랑을 받은 소리꾼 고영열이 특별 출연해 ‘봉선화’와 한돌의 ‘홀로 아리랑’을 선보인다. 서양 음악 어법의 초기 가곡과 우리 전통 소리의 만남을 통해 시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민족의 정서를 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승열이 지휘하는 난파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난파합창단, 홍난파합창단, 여주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과거의 유산이 어린 세대에게 온전히 전승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풍성한 부대행사와 예매 안내

공연 한 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세종문화회관 1·2층 로비에서는 특별한 부대행사로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이 진행된다. ‘봉선화 장인’ 이종갑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천연 꽃물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홍익표 이사장은 “세대를 이어 불려온 아름다운 가곡과 동요를 통해 고향의 정취를 되새기고, 우리 음악의 소중한 유산을 다음 세대와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일시 : 2026년 9월 20일(일) 오후 5시

  •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티켓 가격 : VIP석 10만 원,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 예매처 : 세종문화회관, NOL티켓

  • 공연 문의 : 홍난파가옥(02-2665-7419), 리음아트&컴퍼니(02-3141-6618)

 

[대한민국예술신문 김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