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디자이너 출신 권도훈 작가의 첫 수채화 개인전, 9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 라일락(라일락뜨락)에서 열려

시각디자이너 출신 작가 권도훈의 첫 번째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이 오는 2026년 9월 11일(금)부터 9월 30일(수)까지 대구 중구 서성로에 위치한 ‘라일락뜨락1956’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하늘, 나무, 물, 바위 등 자연의 모습을 수채화로 담아낸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도훈 작가는 “화폭에 자연을 담는 것은 그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는 붓 짓”이라며, “그림을 그리는 일은 마음을 나누는 일이며, 맑은 물을 길어 밥을 짓는 마음으로 붓을 든다”고 작업의 배경을 밝혔다.
권 작가는 30여 년간 시각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치열했던 그의 작업 세계에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라일락뜨락을 운영하면서부터이다. 200살 라일락 나무 아래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불규
칙함에 매료되어 다시 붓을 잡게 되었다.

메시지가 중심이 되는 디자인과 달리, 풍경 수채화는 물과 종이가 이끄는 대로 따르는 ‘순응’과 ‘내려놓음’의 과정이다. 0.1㎜를 다투던 작가는 억지로 다 채우려 하지 않고 물이 스스로 번지도록 기다리는 법을 익히고 있다. 그는 “완벽한 직선보다 자연스러운 번짐이 주는 위안을 깨달으며, 그림뿐만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역시 자연의 흐름에 맡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작가의 스승이자 전시 서문을 쓴 고찬용 화백(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역임, 현 한국수채화협회 부이사장 및 대구수채화협회 고문)은 “시각디자이너로서 오랜 시간 실무에서 감각을 발휘하던 권도훈 작가가 순수미술인 수채화를 위해 의도적인 표현을 비워내고 자유롭게 그리는 연습의 시간을 거쳤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묵묵히 수련의 시간을 견뎌낸 그의 작품에서는 맑고 깊은 우물 맛이 난다”고 평했다.
또 권 작가의 고등학교 미술부 선배인 권기철 화백은 “태양이 뿌려놓은 물과 햇빛, 공기를 포함하는 모든 자연의 시간을 채집한 한 순간이 권도훈의 풍경이다.”이라며, “작품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은 자연을 대하는 작가의 온화하고 따뜻한 성정과 태도다. 그림은 생각과 마음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풍경 작품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마음으로 번져오는 밀도가 온전히 풍부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평했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인 라일락뜨락1956은 대구 근대골목의 명소로, 이상화 시인의 생가터이자 대구 서양화단을 개척한 독립투사 이상정 장군의 미술연구소 ‘벽동사’가 차려졌던 대구 수채화의 발상지이기도 하여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전시 오프닝은 9월 11일 오후 7시에 진행되며, 정규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 전시 개요
전시명: 제1회 권도훈 수채화 개인전 '맑고 깊은 우물 맛'
전시기간: 2026. 9. 11.(금) ~ 9. 30.(수)
전시장소: 라일락뜨락1956 (대구 중구 서성로13길 7-20)
오프닝: 2026. 9. 11.(금) 7:00 pm
관람시간: 11:00 am ~ 7:00 pm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