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고유미와 소프라노 김현진의 사랑과 삶에 관한 음악 이야기 피아니스트 고유미가 소프라노 김현진이 오는 6월 7일 오후 7시 30분 어뮤즈사운드:숨 아트리움에서 초청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어뮤즈사운드에서 신진연주자를 초청하는 442 Concert : Ris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두 연주자는 사랑과 삶을 주제로 한 따뜻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1부는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슈트라우스의 독일가곡으로 구성하였으며, 2부는 작곡가 정미진, 드뷔시, 로날드의 가곡으로 구성하여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별히 2부 첫 순서는 작곡가 정미진의 초연곡인데, ‘꿈에 광상산에 노닐다’라는 곡은 꽃다운 나이 27세에 요절할 자신의 죽음을 예견한 슬프고도 안타까움이 담긴 시이다. 이에 노래와 피아노를 붙여 아름답고 슬픈 노래로 구성했다. 소프라노 김현진은 “이번 연주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가곡과 새로운 가곡을 함께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준비하게 되었다“며 ”사랑과 삶이라는 만국공통의 주제를 다양한 언어의 작품으로 들려드릴수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아니스트 고유미는 ”아티스트 연주에 선정이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이번 연주는 각 시대별로 성악가와 함께하는 레파토리가 들어있어서 공부하는 연주자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싶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피아니스트 고유미와 소프라노 김현진은 2023년부터 클래식 앙상블 엠 단체를 통해 피아노 반주계의 다양한 음악가들과도 교류하고 있다. 클래식앙상블 엠은 대한민국예술신문의 예술교육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고유미가 대표를 맡고 있고 반주전공 연주자들과 함께 여러 활동을 활발하게 이끌어 나가는 전문연주단체인데 특히 피아노 연주자가 메인이 되어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앙상블 단체이다. 소프라노 김현진은 클래식 앙상블 엠의 전속 솔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한편 클래식앙상블 엠은 8월 30일 토요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제3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피아니스트 이영교, 감동의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V' 개최 "피아니스트 이영교는 클래식 음악의 깊은 매력을 전하며, 독창적인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시리즈를 통해 관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친 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와 전문연주자과정을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하고 이후 보스턴대학교에서 연주학 박사과정과 예술경영대학원 과정을 동시에 졸업하였다. 그녀는 국내외에서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쌓으며 음악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2025 뮤지엄커넥션' 전문번역가로 선정되어 음악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영교는, 앞으로도 음악과 교육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자주- 1. 연주자로서의 여정 ▣ 피아니스트로서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 자주 놀러 갔던 큰 이모댁 거실에는 갈색 업라이트 피아노가 있었습니다. 그 피아노는 어린 저에게 꽤나 강렬한 인상을 준 것 같습니다. 고가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역할도 하는 그 피아노를 제가 자꾸 만지고, 치려고 하자 어머니께서 가까운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주셨다고 합니다. 그때가 4살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 부모님께서 저만의 업라이트 피아노를 선물해주셨습니다. 당시 외가 친척들 집집마다 피아노가 있던 터라 가족들 모임으로 방문할 때마다 이모부들의 노래를 피아노 반주하며 용돈을 받으면서 프리랜서의 길도 일찍 시작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피아노 학원을 계속해서 다니던 초등학교 때는 항상 장래희망에 피아니스트와 화가를 적으며 ‘음악과 미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막연히, 하지만 꿋꿋하게 갖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오랜 시간을 연습하더라도 힘듦보다 즐거웠던 기억이 더 많았고,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음악으로 감동을 함께 만들어가는 그 순간들이 좋아서 전문 연주자로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연주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다면요?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많은 연주자들의 연주를 특징짓게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음색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주자들이 마주하는 악기 고유의 음색이 뿜어내는 색채와 분위기의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악기 고유의 음색 위에 덧대어지는, 혹은 그 음색의 통로가 되어주는 연주자가 매개체로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건반에 직접적으로 닿는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손목, 팔꿈치, 어깨, 페달을 밟는 발, 악보를 처음 읽으며 연주할 때에는 마음속으로 그려나가는 눈, 연주하는 곡과 항상 일치하지 않는 박동으로 뛰고 있는 심장, 신체활동을 위한 호흡과 음악적 표현을 위한 호흡, 그리고 이 모든 부분이 조화롭게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내는 뇌까지 연주자 자신의 신체 메커니즘과 연습과 연주 당시의 컨디션에 대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 특정 연주자들을 제외하고는 피아니스트 특성상 자신의 악기를 갖고 무대에 오르지 않기 때문에 많은 피아니스트는 늘 새로운 피아노와 무대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통상적으로 연주 전 2시간 사전 리허설 및 당일 1시간 리허설의 시간이 주어지는 편인데, 연주를 통해 만나게 되는 다양한 피아노로부터 연주자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과 음색, 음향을 새로운 악기로부터 끌어낼 수 있도록 주어진 리허설 시간에 연주자의 오감을 활용해서 신체 메커니즘을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조정(調整)하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곧 있을 독주회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2020년 귀국 독주회 이후 해마다 독주회를 하고 있는데 MusiCu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시리즈처럼 진행하고 있습니다. MusiCuration은 ‘음악을 큐레이션 한다’라는 뜻으로 청중들이 곡 사이에 배치된 연주자의 설명을 듣고 생각하며 음악 감상에 있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것을 목적으로 시작한 해설이 있는 피아노 독주회입니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MusiCuration V에서는 L. Ornstein의 <9개의 소품>, F. Schubert의 <4개의 즉흥곡>, L.v. Beethoven의 <피아노 소나타>, C. Debussy의 <판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연주장소인 금호아트홀 연세는 2020년 귀국 독주회로 섰던 무대여서 더욱 감회가 새롭습니다. 무엇보다 작곡가 Ornstein은 낯선 이름일 수 있지만, 독주회의 시작을 알리는 그의 9개의 소품은 개인적으로 짧지만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는 시집을 두 손위에 펼쳐놓은 듯한 인상을 받고 있어서 제가 느끼는 생각과 감동을 여러분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어지는 세 작곡가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곡들 역시 각 악장이 품고 있는 아이디어와 색채, 인상을 피아노로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감상하는 여러분들이 연주홀을 저마다의 마음속 그림으로 함께 다채롭게 채워주시길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2. 교육자로서의 경험 ▣ 교육자로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레슨이나 강의를 통해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격려하는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해보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1:1 도제식 훈련으로 이어져 온 예술교육에 있어서 모방식 교수법이 중요한 기능과 역할을 담당하지만, 실기지도 선생님들이 24시간, 1주일을 학생들의 곁에 계시는 것이 아니므로 학생 스스로가 독립적으로 연습과 연주를 운영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자주 질문해보는 것’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매 연습과 연주에 대한 자기평가(self-evaluation)을 기록하고 다음 연습과 연주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연습과 연주에 대해서도 비평적이고 객관적인 시선과 귀를 갖게 되며,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중요한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면서 얻은 시너지가 있다면?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연주자로서의 삶보다 피아노 교육자로서의 삶이 조금 더 길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 음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마주한 개별적인 과제나 목표의 상이함을 통해 제가 생각해 온 음악교육의 개념, 저의 교육철학과 방향이라는 조각을 다듬어가고 있고 유연함, 열정, 인내라는 색을 그 위에 칠해 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삼게 된 저의 교육철학이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하는 ‘교학상장’입니다. 가르치는 일을 통해 학생의 입장에서 효율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습/연주에 대해 함께 고민할 수 있고, 선생님으로서 끊임없는 공부를 하게끔 행복한 동기부여를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제안했던 조언을 저의 연습시간과 연주에 적용해보면서 교육과 연주가 긍정적으로 공진화되고 있음을 날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습 방법이나 연주에 대한 접근법이 있나요? 리듬 연습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리듬 연습은 단순히 오른손 혹은 왼손에서 나오는 16분음표나 그 이상의 빠른 음형을 틀리지 않고 치기 위한 안전장치로 해당 구간에만 적용시키지 않고, 기본 10개에서 많게는 20개 정도 되는 리듬이 제시하는 원곡과는 다른 박자체계를 전체 곡에 적용시킴으로써 다양한 beating훈련을 함과 동시에 원곡 고유의 박자와 그 안에서의 리듬에 ‘왜 듣기 편하고 작곡가가 이렇게 썼던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으로 곡에 대한 관점을 넓힐 수 있습니다. 연습방법은 아니지만 루틴(테크닉+실기곡 중 주요 부분 sectional+ 전체 run through+ sectional review 등)을 통해 체계화된 연습과정을 만든다면 연습시간 운영과 연주를 준비하는데 있어 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3. 음악적 해석과 연습 과정 ▣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어떤 기준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매 독주회 프로그램 중 70~80%는 새로 배우는 곡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하는 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MusiCuration의 경우 시리즈 간 감상 연결고리를 위해 직전 시리즈와 다음 시리즈 프로그램에는 청중들이 좀 더 깊이 알면 좋을 것 같은 작곡가 한 명을 공통적으로 배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년 프로그램의 경우 Ornstein의 피아노 소나타가 포함되었고 이번 프로그램에도 공통된 작곡가로서 Ornstein의 9개의 소품이 포함되었습니다. 수많은 피아노 문헌 중에서 저를 잘 표현하면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곡과의 첫 대면식은 프로그램 구성을 앞두고 정말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이 곡이 화려하고, 잘 알려졌다’라는 이유만으로 곡을 선택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보단 전체 프로그램을 하나의 건축 구조물과 하나의 이야기로 생각합니다. 음악적 건축가이자 스토리리텔러인 저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견고하게 지어질 수 있고 그 위에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입힐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약한다면 곡과 저의 합(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새로운 곡을 해석할 때 본인만의 방식이나 접근법이 있다면? 새로운 곡을 공부하기 전에 문헌적인 연구를 선행합니다. 문헌 연구를 통해 새로운 곡이 다른 예술작품과의 상호작용이 있음을 알게 된다면, 그 작품과 예술가의 삶까지 살펴봅니다. 처음 공부하는 단계에서는 되도록 음원을 듣는 것을 지양하고 피아노 앞에 앉기 전에 score reading session을 통해 악보를 면밀하게 읽어봅니다. 작곡가의 의도, 악보를 보면서 칠 때 지나치기 쉬운 작은 정보 하나하나를 미리 확인하고 기존의 저의 연주 경험 및 습관으로 인해 실수하기 쉬운 운지법, 아티큘레이션, 다이내믹, 프레이징, 페달링 등을 예상하고, 이후 피아노를 치며 해당 구간들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합니다. 앞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리듬 연습을 통해 오히려 원곡에 대한 확신을 갖는 연습을 추천했던 것과 같은 이유로, 저 역시도 새로운 곡을 익힐 때 악보에서 표현된 음악적 정보와 반대되는 경우로 연주했을 때 어떤 효과와 차이가 있는지를 직접 체험해보면서 작곡자의 의도와 새로운 곡이 주는 고유한 아름다움과 음악적 설득력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무대를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연주를 앞두고 최소 1주일 정도는 최상의 컨디션이 유지될 수 있도록 목표하고, 또 노력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최근 4년 사이에 연주와 교육 외에도 임신·출산·육아를 마주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삶의 중심과 균형에 적응하는 과정 중입니다. 매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가지 일정과 우선순위의 일들이 많지만, 무대에서만큼은 피아니스트 이영교로서 청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동 있는 음악 이야기를 들려드려야 해서 무대를 앞두고 저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내는 것이 연주자로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입니다. 4. 반주 및 앙상블 경험 ▣ 독주뿐만 아니라 반주와 앙상블 경험도 있으신가요? 네. 유학 전에는 자주는 아니었지만 실기반주도 종종 하고, 공식적으로는 EBS 중학음악 예술가곡 편에 반주자 녹화 참여, 2009년 서울국제작곡콩쿠르 폐막식에 판소리 하시는 선생님과 협업을 했었습니다. 미국 유학으로 처음 간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는 피아노 전공 학생이 의무적으로 다른 전공 연습 또는 레슨 반주를 일정 시간을 반주해줘야 하는 요건이 있어서 그때부터 반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디션을 보고 뉴잉글랜드음악원(NEC) 예비학교 학생 반주자에서 스탭 반주자로 승진하게 되었고 NEC예비학교에서 평생교육원, 본교 학생을 대상으로 협업의 반경이 점차 확장되었습니다. 뉴잉글랜드 음악원 재학 중 튜바와 트럼펫 스튜디오 반주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서 2013 YAMAHA 태국 국제 관악제 공식 피아니스트로 초청, 2016년과 2017년 여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레녹스에서 열리는 보스톤대학교 탱글우드음악학교의 스탭반주자로 학생 및 교수음악회에 반주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22년에는 제주국제관악제 및 관악·타악국제콩쿠르에서 베이스트럼본 부문 공식 반주자로 초청되어 콩쿠르 참가자 및 심사위원 중 한 분인 Brain Hecht와 <마에스트로콘서트 II>에서 협업을 하였습니다. 보스턴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시작하던 때에 윈드 앙상블 피아니스트 모집 오디션을 봐서 피아노 수석으로 5년 동안 활동하고 그중 3년은 앙상블 매니저조교로 행정적인 업무도 수행하였습니다. 앙상블 매니저조교의 경험은 박사과정 마지막 1년을 동 대학의 예술경영 대학원과정 공부로 이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피아노 전공자 중에 큰 규모의 앙상블 연주에 참여한 사람이 희소하다 보니 종종 보스턴대학교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Tsai Performance Center, Boston Symphony Hall)나 오페라공연을 위한 챔버 오케스트라 객원 수석으로도 연주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보스턴대학교에서의 시간 동안 NEC와 보스턴대학교 양쪽의 금관악기 스튜디오 반주를 주로 도맡았고 보스턴대학교에서는 윈드앙상블 지휘자셨던 은퇴하신 David Martins 교수님의 클라리넷 스튜디오 반주도 주로 맡았습니다. 그 밖에 Boston Civic Orchestra 정기공연(Jordan Hall)과 Cape Cod Chamber Orchestra 창단연주회 및 정기연주회 객원수석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미국에서의 10년 동안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 중 더블베이스를 제외한 모든 악기의 학·석·박사 과정 졸업연주회에 100여 회에 반주자로 참여하면서 여러 악기에 대한 메커니즘도 이해하게 되고 다양한 레슨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협업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협업할 때 중요한 건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 목적을 갖고 소통할 때에는 목표의식과 함께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 존중이 있어야 합니다. 지휘자가 있는 큰 규모의 앙상블에서부터 소규모인 듀엣에 이르기까지 서로를 존중하며 전달하고자 하는 음악적 방향을 향해 함께 연구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매 리허설 시간에서 유의미한 피드백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운영하는 것 모두 성공적인 음악적 협업을 위한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본다면 연주하는 곡 (듀오 소나타, 협주곡, 편곡된 작품 등)과 연주하는 장소나 목적에 따라 우선시해야 할 주요사항이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협업하는 곡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패시지가 상대 악기와 피아노에서 번갈아 나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악기별로 고유의 음색, 메커니즘, 주법, 음향적 효과가 상이하므로 아티큘레이션, 다이나믹, 프레이징에 대한 매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습만이 아닌 연주까지 이어지는 협업의 경우, 항상 연주 무대에서 앙상블 리허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앞선 모든 과정을 기본으로 하고, 최종 무대 리허설에서 음향 피드백을 통해 마스터링하는 것까지 포함할 수 있습니다. ▣ 반주자로서의 역할과 솔리스트로서의 역할, 그 차이점은? 제 박사과정 졸업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구두시험 (Oral Exam)에서 나왔던 질문과 너무 유사해서 잠시 시간여행을 했네요. 이 질문을 접하고, 연습할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른손은 선율, 왼손은 반주를 친다’는 편견은 좋지 않지만, 피아니스트로서 연습하고 연주하는 과정에서 오른손 왼손에 상관없이 늘 선율과 화성적인 반주패턴을 마주합니다. 어떻게 보면 피아니스트는 양손의 조화와 균형을 위한 협업을 늘 해오고 있는 것이죠. 모든 피아니스트가 반주자를 겸업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피아노 문헌이라는 바다 위를 오랜 시간 항해하다 보면 여러 작곡가의 많은 작품을 통해 collaborative pianist로서의 역량을 자연스럽게 함께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리스트와 반주자로서의 진로를 놓고 고민하는 학생들은 ‘솔로보다는 반주가 더(덜) 부담되어서’, ‘암보에 자신이 없어서’ 등의 이유를 많이 말합니다. 솔리스트라고 해도 독주회와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연 무대에 따라 보여줘야 하는 모습이 다를 수 있습니다. 반주자를 단순히 ‘옆에서 보조를 하면서 상대 연주자를 빛나게 하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반주자든 솔리스트든 모두 피아니스트라는 생각을 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반주자라서 덜 연습을 해도 되고 솔리스트라서 더 연습하는 것이 아닌, 피아노라는 매체, 피아니스트라는 교량적 역할은 변함없이 연습·연주하는 상황이 달라지는 것으로 관점을 넓힌다면 독주와 반주하는 상황에 종속되지 않고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하면서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5. 향후 계획과 목표 ▣ 앞으로의 연주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독주회로는 5월 3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V 시리즈와 12월 21일에 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전곡 시리즈 I>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작년에 처음 시작하게 된 숙명여자대학교 박수진 교수님 클래스 동문음악회인 The KISMET Concert가 올 연말쯤 올려질 예정입니다. ▣ 음악 교육자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실기지도와 강의를 통해 만나고 있는 학생들이 졸업 이후에 전문 연주자로서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하기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음악전공생들이 학위 과정을 통해 길렀을 분석능력, 반복적인 훈련을 위한 끈기와 인내, 실기 과제곡을 다양한 장소에서 직접 연주하고 오디션을 봤던 경험은 음악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꼭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역량입니다. 따라서 레슨 및 상담시간을 통해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저의 문화예술경영에 기반한 다양한 경험을 나누고 학생들 개개인의 진로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사회로 내딛는 발걸음을 체계적으로 준비시키는 것이 현재 앞둔 목표입니다. 나아가 연주, 실기 및 강의를 통한 교육 외에 학문적인 소통을 위한 문헌 연구 및 논문 작성을 할 수 있는 연구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 독주회 이후의 새로운 도전이 있다면? 지난 4년간 한 사립미술관 전시 도록에 들어가는 평론을 영문으로 번역해왔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올해 한국박물관협회와 세계박물관협회에서 협업하는 2025 뮤지엄커넥션 전문번역가로 선정되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4월호 기사를 위한 번역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독주회 이전에 이미 시작된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악보를 보며 작곡가의 의도와 저의 재해석을 연주로 표현했던 피아니스트의 삶과 기사 원문인 언어의 구조와 주제, 저자의 의도를 생각하며 국문 번역을 할 때 고심하는 과정이 어쩐지 많이 닮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무엇보다 음악뿐 아니라 예술 전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국내 미술관 박물관을 위한 중요한 자료 번역사업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쁜 마음이 큽니다. 현재 휴학 중인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 박사과정을 향후 2~3년 안에 잘 마무리해서 국내 공연예술분야와 문화예술경영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학문적 역량과 실무적 역량을 지치지 않고 키워나가는 것도 저의 중장기적인 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피아니스트 이영교 “그녀의 음악은 생활 미학적인 대중적인 분위기와 클래식 악곡의 고전적 분위기를 동시에 창조한 고차원의 예술작품이다.” (박권일_월간 리뷰 2023년 7월 호) 끊임없는 연구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해석을 들려주는 피아니스트 이영교는 숙명여자대학교 학사 및 동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도미하여 뉴잉글랜드음악원에서 피아노 연주학 석사 및 전문연주자과정을 Music in Education certificate와 성적우수장학금을 받으며 졸업하였다. 이후 보스턴대학교에서 프랑스 작곡가 Guy Sacre의 전주곡과 변주곡을 바탕으로 <A modern approach to long-standing piano gernes: understanding in contemporary piano literature> 렉쳐 리사이틀을 발표하며 피아노 연주학 박사과정 및 예술경영 대학원 과정을 동시에 졸업하였다. 피경선, 박수진, 고 Gabriel Chodos, Pavel Nersessian을 사사하였으며, 이미주, Rolf-Dieter Arens, Edward Auer, John Perry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하였다. 일찍이 경기도교육청학생예능콩쿨 대상을 비롯해 음악저널콩쿨, 유로아시아음악축제콩쿨, 한음음악콩쿨, 서울필하모닉콩쿨에 상위 입상하였으며, American Protege International Concerto Competition 2위, Forte International Music Competition 금상, New York Golden Classical Music Awards International Competition 1위를 수상하여 뉴욕 카네기 Weill Recital Hall에서 수차례 입상자 연주회에 참여하였다. 또한 음악가로서의 역량과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미국 보스턴 시장 직속 예술분과 (Boston Mayor’s Office of Arts and Culture), 보스턴 한미예술협회(Korean Culture Society of Boston) 및 뉴욕 Musicians Foundation에서 아티스트 지원금을 수혜하였다. 그의 앙상블과 협주에 대한 높은 관심은 EBS플러스 2 중학영상음악 “예술가곡의 아름다움”녹화를 시작으로, 2009 제5회 서울국제작곡콩쿨 및 Music Today Seoul 폐막연주회 초청연주자, 2013 YAMAHA 태국국제관악제 초청 피아니스트, 뉴잉글랜드음악원 본교, 예비학교 및 평생교육원 스텝 피아니스트, Boston University Tanglewood Institute Low Brass Workshop 스텝 피아니스트, Boston University Wind Ensemble 앙상블 매니저 및 수석 피아니스트, Boston Civic Orchestra 및 Cape Cod Chamber Orchestra 객원 수석 활동으로 이어져 다양한 협업의 무대에서 청중들과 성공적인 소통의 결과로 이어졌다. 2018년 미국 하버드음악협회에서 Beaconhill Seminar: Humor and Music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렉처 콘서트 초청 실내악 제1 피아니스트로 참여했으며,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현악·목관·금관·타악기를 넘나드는 100회 이상의 리사이틀에 반주자로 협업하였다. Bay Cove Human Service 음악 풍자극 “2019 Vaudeville Tonight” 정기공연 객원음악감독으로 초청되었으며, 1815년에 창단된 Handel and Haydn Society 2019-2020시즌 교육연계프로그램 New Voice Ensemble 전담 Faculty로 활동하였다. 2022년에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쿨 공식 피아니스트로 초청되어 심사위원이자 베이스 트롬본 연주자인 Brian Hecht와 함께한 마에스트로 콘서트 II에서 곡 해설 및 연주를 성황리에 마쳤다. 2020년 귀국 독주회 이후, 네 명의 작곡가와 그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해설이 있는 독주회 <MusiCuration 시리즈>를 4회 마쳤으며, 오는 5월 30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MusiCuration V> 및 12월 21일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모차르트 피아노소나타 전곡 시리즈 1> 연주를 앞두고 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심의위원, 2022년 서울문화재단 전문심의위원으로 위촉된 이영교는 현재 한국음악협회 및 한국피아노교수법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귀국 후 서울국제고등학교 강사,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교직원 연수 클래식 음악감상 및 예술과 인문학 강사, 수원대학교 음악대학원 음악예술경영전공 객원교수를 역임하였고,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광주 페스티벌 윈드오케스트라 인스펙터 및 피아니스트로 활동, 컨퍼런스 기간 동안 클리닉 세션 <예술성은 무엇인가> 강연자로 초청되어 호평을 받았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강사, 미국 United States of America New York Arts Society (뉴욕예술원)의 한국분교 겸임교수, 명지대학교 피아노전공 전공 실기 및 이론 과목의 객원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한국박물관협회 및 세계박물관협회에서 추진하는 <2025 뮤지엄커넥션> 전문번역가 및 서울시 교육청 심층 쟁점 독서토론 박사 리더단으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음악 꿈나무들에게 전문 음악 교육의 기회를 무료 제공! 한국알콜그룹 후원으로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이화여대 음악연구소가 운영하는 아트그린 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음악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음악연구소 교/강사진의 1:1 전문 음악교육 기회가 주어지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연주 혜택도 누리게 됩니다. 모집 대상자는 음악에 특기를 가지고 있는 전국의 모든 중, 고등학생이며, 올해는 특별히 중,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실내악팀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아트그린 예술교육 2기는 오는 3월 29일(토) 이화여대 음악대학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진행됩니다. 진행 기간동안 1:1 음악교육 혜택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전체 음악특강, 중간평가회, 최종발표회 등의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에게 전문 예술교육을 지원하여 꿈과 재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 모든 교육 일정은 한국알콜그룹의 후원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 작년 사업의 경우 선발자 20명이 좋은 성과를 거두어, 금호영재 선발자 1명 배출(전서우, 첼로), 서울시향 협연(조한범, 첼로), 우크라이나 오케스트라 협연(김건호, 피아노) 등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내용과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 블로그 글 (아래) 2025년도 아트그린 예술교육 모집공고 2024년도 아트그린 예술교육(1기) 활동내역 소개 [대한민국예술신문]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전주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지휘자 성기선)은 오는 25일부터 3월 4일까지 전주시에 거주하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세상에 사랑을 더하다’ 공연 티켓 응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연은 음악과 미술을 한 무대에 올려 정서적·심리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테라피 공연으로, 선정된 70명의 임산부에게는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뮤직 앤 아트 테라피: 세상에 사랑을 더하다’ 공연 티켓 2매가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3월 1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가족과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임산부와 태아, 가족 구성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과 유대감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해지는 다양한 그림과 음악을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신청 방법은 전주시립예술단 누리집 또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관련 게시물의 QR 코드 접속을 통해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3월 7일부터 전주시립예술단 누리집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음악과 미술이 공존하는 이번 공연이 관립단체로서는 보기 드문 예술치유 프로그램인 만큼 시민들의 문화복지를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상에 사랑을 더하다’ 공연은 임신과 출산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마련된 공연”이라며 “음악과 미술 감상을 통해 임산부, 태아, 가족 모두 힐링하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립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 앞서 오는 27일 덕진예술회관에서 목관악기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먼나라 이웃나라’ 공연을 선보인다. 2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무료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나루컬쳐에서 예매한 후 관람할 수 있다. [뉴스출처 : 전라북도 전주시]
클래식 앙상블 엠이 오는 2025년 2월 15일 오후 6시, 뮤즈아트홀에서 특별한 투피아노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풍성한 하모니를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두 대의 피아노를 활용할 예정이다. 오페라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서곡을 비롯하여 비제의 '카르멘', 그리고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등 클래식 명곡들을 투피아노 편곡으로 재해석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선보인다. 클래식앙상블 엠은 그동안 다양한 앙상블 구성과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투피아노 공연 역시 연주자들의 음악적 열정과 창의성을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대를 꾸미는 클래식 앙상블 엠의 소속 연주자들은 모두 반주전공자들이며, 2024년 비영리단체 승인을 받은 뒤 운영을 시작하여 매년 정기연주회를 앙상블 엠의 대표(*고유미)가 그의 제자들과 함께 하는 비교적 드문 구성으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공연 역시 반주전공생들로 꾸며질 예정이며, 오페라 명곡들로만 선별하여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클래식 앙상블 엠 단원인 피아니스트 문서정 연주자(이화여대 반주과 졸업)는 "저희 연주자들은 아리아와 레치타티보의 극적 요소를 깊이 이해하고 표현하며,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음악적 균형을 맞추는 것에 집중하려 합니다."라고 답했다. 피아니스트 고유미(클래식 앙상블 엠 대표)는 "반주전공생들이 단순히 악기나 합창만 반주하는것이 아닌, 개인의 역량을 세워 투피아노로 작은 오케스트라를 연주하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또한 이번 무대 이후로도 반주전공생들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넓혀서 연주할 수 있는 많은 무대들을 기획중이다." 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다른 단원인 피아니스트 김수연(한양대 반주과 재학 중)은 "깔끔하고 센스 있는 반주자로 성장하고 싶다. 고유미 선생님과 함께 클래식앙상블 엠 단원으로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쌓으며 실력 있는 단체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초대(무료)로 진행된다. 공연문의 010-5531-8865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1. 자기소개 및 프로필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연지 교수입니다. 저는 현재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에서 실용무용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과목을 강의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졸업을 위해 학점을 관리해주는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앙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무용교육을 전공하였으며, 동 대학교의 체육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으로 박사를 졸업하였습니다. 무용실기와 무용관련 이론, 체육학까지 다 방면으로 공부를 해왔습니다. 현재는 실기 수업보다는 무용개론 및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이론 과목을 중심으로 강의하고 있습니다. 무용학과 체육학을 기초로 하여 실용무용계열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과목의 경우, 학생들이 졸업후 다양한 분야로 취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자 매 학기마다 대한문화체육지도자협회와 협력하여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자격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 재직중임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무용학, 체육학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거나 프로젝트, 논문심사, 콩쿠르심사, 문화예술과 관련 된 자문, 무용학·체육학 특강, 안무활동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퇴근 후, 주말은 거의 특강을 준비하한다거나, 안무를 준비한다거나, 논문 또는 프로젝트를 하는 것에 집중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한 가지 일만하면 지루해 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긴 해도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하는 것을 좋아해요. 2. 전공의 배경과 훈련 과정이 궁금합니다. 1)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려서부터 끼가 많았다고 해요. 말 배우기 시작해서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가수, 탤런트들의 노래와 춤, 연기들 흉내 내며 놀았던 기억이 있어요. 언제는 가수, 언제는 탤런트가 되겠다고 하곤 했었죠. 명절처럼 친척 어른들이 모이실 때면 항상 "우리 연예인 왔다!"며 반겨주시곤 하셨어요. 집안 분위기도 그렇고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은 언제나 연예인이었어요. 그래서 공부에는 관심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은 제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르쳐 주셨어요. 피아노, 미술, 태권도, 서예, 수영 등이 있었는데 끈기 있게 배우는 것이 없었죠. 무용학원에 가고 싶었는데 동네에는 배울 수 있는 곳이 없었어요. 당시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무용학원으로 데리고 다녀주실 수 없었죠. 중학교 2학년 때 친구가 무용 가방을 메고 가는 것을 보고는 무작정 따라가서 어느 학원 다니냐고, 우리 엄마한테 같이 허락 받아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무용학원은 비싸니까 엄마가 안 보내 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아무 고민 없이 흔쾌히 다니라는 허락을 받았어요. 나중에 엄마한테 어떻게 바로 보내줬냐고 여쭤보니까 어렸을 때부터 끼가 많아서 무용 학원을 보내주고 싶었는데 동네에 학원이 없어서 못 보내줬던 게 늘 미안하셨다면서.. 그리고 제가 끈기가 없어서 몇 번하다 말겠지 생각하셨데요. 제가 무용을 통해 박사학위까지 받을 줄은 그때는 정말 몰랐던 것이죠. 그렇게 무용을 시작했어요. 무용을 시작한 나이로는 늦은 감이 있죠. 그 학원은 한국무용 전공 학원이었고, 자연스럽게 한국무용을 전공하게 되었어요. 원장선생님이 공연활동, 평생교육원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기에 학교 끝나면 무조건 학원으로 가서 연습했어요. 선생님 따라 공연도 많이 하고, 평생교육원에 따라 가서 청강도 하면서 무용과에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자연스럽게 장래희망이 무용수로 바뀌게 된 계기 같아요. 무용을 배우고 난 이후에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무용이 너무 좋았거든요. 춤을 추다보니 왈가닥이던 성격도 차분해지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의도 배우게 되더라고요. 군무를 추다보면 사람들과 협업하게 되는데 사회성도 배우게 되면서 춤 실력뿐만 아니라 보다 나은 사람으로 성장하였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할 시기가 되자 주변 친구들이 예술고등학교에 진학하냐고 물어봐서 예술고등학교 진학에 흥미가 생겼고, 부모님께 여쭤본 뒤, 연예인 양성으로 유명한 안양예술고등학교를 시험봤어요. 그렇게 한국무용을 전공으로 삼는 과정의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요. 2) 한국무용 훈련 중 가장 어려웠던 점과 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말씀해주세요. 무용은 다이어트가 힘들다고 하는데 저는 다이어트는 힘들진 않았어요. 물론 지금은 춤 출 때보다 살이 많이 찌고, 다이어트를 못하고 있지만요. 다이어트 보다 힘든 것은 순서 외우기였어요. 저는 동작을 습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대신 잘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근육에 기억을 시킬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을 했죠. 몸에서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알기 때문에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것을 집중해서 외웠어요. 선생님의 설명을 외워뒀다가 혼자 거울보고 연습할 때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서 다시 설명을 하면서 연습했어요. 설명에 대해 기억하다보면 동작의 잔상이 보이기 때문에 거울속에 나의 동작과 기억속의 동작과 매치하다보면 스스로 레슨이 가능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에는 질문도 더 많이 하고, 중심의 이동, 선 등 더 꼼꼼히 관찰했었어요. 그리고 선배, 후배, 친구 상관없이 순서를 알려달라고 해서 배웠고, 다른 사람이 잘하는 동작에 대해 배우고 싶어서 알려 달라고 하는지 등 어떻게 하면 춤을 더 잘 출수 있을까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대학교때에도 주말에는 현대무용, 발레 레슨을 받으면서 꾸준히 노력했어요. 춤추는 사람은 부상이 가장 취약점인데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어요. 또한, 운동선수만큼 체력이 필요한데, 체력이 부족할 때에는 구운 고기를 먹고 쉬는 날에는 오래토록 잤어요. 저의 보약은 구운 고기와 잠이었던 것 같아요. 감정을 잘 조절하는 것도 필요해요. 기복 없는 일정한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감정기복이 심한편이었고, 예민했어요. 그에 따라 기량의 차이도 있는 편이었어요. 부정적인 감정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간을 정해놓고 잊어버리려고 하거나 오랜 시간 잠을 자거나, 완전 우울한 노래를 듣고 울어버려요. 그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어요.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비교하다보면 더 힘들어지거든요. 저 스스로를 믿고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의 최대치를 사용하여 노력하는 것이 최선인 것 같아요. 지금은 트레이닝이 되어서 어차피 지나갈 시간이다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은 금방 사라져요. 잘 학습된 것 같아요. 3) 전공을 하기까지 있었던 에피소드들이 있나요? 저는 제가 고등학교 때 세웠던 계획을 다 이루어 살고 있어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이루었죠. 고등학교 때부터 교육대학원 진학-박사 졸업-무용단 경험-모교에서의 강의(예고, 대학)-교수가 되고 싶었거든요. 욕심이 많은 학생이었죠? 다만, 최종 박사학위가 무용이 아닌 체육학이라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 학교에도 무용학 박사가 있기 때문에 전공 일치 부분에서 다른 선택을 한 것을 궁굼해 하시더라고요. 무용단에 있을 때, 국공립무용단의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채용공고가 나오지 않는 시기였기도 했고, 석사과정을 마쳐야하는 시기가 맞물려 한참 춤춰야 할 때 다른 해야 할 일을 했었어요. 석사 졸업을 위해 교생실습을 할 때 한 달 정도 무용단을 안 나갔는데 그때 생각이 많아졌어요. 어렸을 때 막연하게 박사 공부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용은 피지컬이 중요한데, 제 키는 큰 극장을 사용하는 무용단의 커트라인의 키 라고 할 수 있어요. 지금은 이도 작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국공립 무용단 입단이 안 되었을 경우 저만의 무기가 학위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학위 취득은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니, 당장은 무용단에 있으면서 총무를 했기 때문에 퇴사 후 무용경영 같은 것을 해보고 싶었어요. 지원사업분야, 또는 공연장운영에 대한 경영에 대해 막연하게 해보고 싶었어요. 고민은 오래하지 않았고 무용단을 퇴사하면서 몇 개의 에이전시에서 함께 일해보자고 연락이 오기도 했어요. 뭔가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좋았죠. 어느 회사에 가야할까 당시 무용지도교수님께 여쭤봤는데, 대학에서 무용수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아직은 춤을 춰야 하나보다 생각하고 대학과 예술고등학교에서 실기위주의 강의를 하였죠. 그 이후 배움에 대한 갈증이 계속 있어서 지도교수님께 오랜 시간 상담을 받고 선택한 것이 최종전공이에요. 다행히 박사지도교수님이 무용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이라서 너무 재미있게 공부를 했어요. 무용전공자들의 세계에만 있던 제가 심리사회학적, 여가학적으로 무용을 생각해보고 공부하면서 교육학뿐만아니라 저변확대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무용학과 체육학(스포츠심리사회학, 무용심리사회학)등 전공이 다양한 것이 에피소드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3. 공연 및 창작활동이 궁금합니다. 1)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무엇인가요? 고등학교때 보았던 국수호 디딤무용단 <고구려>가 가장 인상 깊어요.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고구려 벽화 속 인물을 재현하여 춤극 형식으로 스토리 전개를 하였는데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에요. 의상, 음악, 미술, 소품 등 스케일이 굉장히 화려하고 컸어요. 아직도 그때 공연이 기억에 남아요. 국수호선생님만이 그렇게 크고 화려한 공연을 기획, 연출, 안무 하실 수 있을 것이에요. 이후 선생님의 공연을 꼭 보러 갔어요. <남한산성에 핀 꽃 이화>, <月人-달의 사람들>, <왕자 호동>, <춤극 명성황후>, <思悼-사도세자이야기>등 춤극 작품을 보면서 중앙대학교에 진학하여 디딤무용단에 입단하여 꼭 저런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삶의 구체적 목표를 세우게 해준 공연이에요. 2) 자신만의 안무를 창작할 때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공연의 특성에 따라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 차이가 있어요. 극장에 공연을 올려야 할 때는 사회적 이슈, 역사스토리 중 어떠한 사건, 영화주인공캐릭터, 나의 에고 (ego) 등에서 영감을 얻곤 해요. 한참 춤을 췄을 때는 일상에서 느꼈던 특별하거나 평범한 감정을 기록해 두거나 카페에서 좋은 음악이 들리면 기록해 두었다가 안무에 활용하기도 했어요. 입시 작품을 안무할 때는 가르치는 학생의 외적이미지를 고려하게 되어요. 또한, 성격과 춤 추는 스타일, 앞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까지 상상하면서 모든 것을 생각하며 조화롭게 주제를 생각해요. 정말 주제가 생각이 안 떠오를 때에는 서점을 가요. 아무 책이나 열어봐서 꽂히는 단어를 통해 주제를 잡기도 해요. 합창단처럼 단체를 안무할 때에는 음원을 계속 들어요. 그리고 들리는 대로 움직여봐요. 제 몸이 편해야 여러 사람이 따라 할 수 있거든요. 느낌으로 나오는 움직임을 동작으로 다듬는 작업을 하고, 만약 생각이 안나면 밖을 걷거나 뛰면서 음악을 들어요. 특히 밤에 많이 걷는데 달이 있는 곳에서 음악을 들으면 절로 춤이 나오더라고요. 조금 무섭나요?ㅋㅋㅋ 기억해뒀다가 동작으로 정리하고, 구도를 만들어요. 구도를 만들때에는 뮤직컬이나, 아이돌의 군무 대형을 참조하곤 해요. 동작과 구도를 만드는 것은 모든 안무를 할 때 다 해당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오마주하면서 저의 작품으로 만들어가요. 3) 관객과 무대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역사적 사건을 춤극으로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도 좋아하고, 사회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주제를 잡는 것도 좋아해요. 그래서 공연 개최 성격에 따라 주제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도 너무 어두운 주제보다는 함께 소통 할 수 있는 긍정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직접 안무하는 것 보다는 제 자신이 직접 춤을 추면서 표현하는 작업을 더 좋아해요. 다른 사람의 안무를 통해 무용수로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더욱 좋아 한답니다. 4. 실용무용/댄스도 궁금합니다. 1) 언제부터 학교에서 실용무용/한국무용을 가르쳤나요? 2014년부터 3월부터 안양예술고등학교에서 입시생을 대상으로 한국무용을 가르쳤어요. 같은해 9월 중앙대학교에서 한국무용 전공생들을 가르쳤어요. 학교 강의는 벌써 11년차가 되었네요. 예술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의 경우 실기수업을 위주로 한국무용의 기본기와 창작작품을 가르쳤어요. 한국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위주로 수업을 하였고, 콩쿠르 작품을 통해 대학입시를 준비 해주거나 동시에 예술제 작품을 안무 및 지도하면서 바쁘게 지냈죠. 실용무용은 2021년부터 강의를 시작 했어요. 제가 직접 실기를 가르치는 것은 아니고 실용무용학생들을 대상으로 여가 및 레크리에이션, 무용개론 과목에 대해 이론과 실기를 가르쳤어요. 2) 실용무용교육을 선택한 이유와 매력을 느낀 부분은 무엇인가요? 당시 박사 졸업 후 바로 상명대학교 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에서 전임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었어요. 연구소장님께서 실용무용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육학 강의가 가능한 저를 추천해주셔서 외래교수로 강의를 시작했었죠. 처음부터 제가 선택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같아요. 이론과목은 아무래도 많이 졸려요. 저도 다 경험 했던 것이고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졸지 않고 무엇이라도 배워갈 수 있을까 고민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이론으로 채워진 수업이 아니라 실기를 겸할 수 있어서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게임을 만들면서 여가레크리에이션을 수업했어요. 무용개론 과목은 무용의 역사를 통해 실용무용이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각각의 전공을 빗대어 설명해줄 때 재밌는 것 같아요. 저도 많은 공부가 되고, 학생들도 덜 지루해 하는 것 같아요. 순수무용이던 실용무용이던 춤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문화는 조금 다르지만 열정은 같아요. 본인의 무대에 최선을 다하죠. 이론 수업에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무대에서는 너무 멋진 모습을 보여 주기에 그런 반전 매력을 보는 부분이 기대되는 점 인 것 같아요. 3) 학생들을 가르치며 있었던 에피소드는 어떤게 있으신가요? 전임교수가 되고 난 후 배정 받았던 담당 학년이 올해 처음으로 졸업해요. 처음 졸업시키는 반이라 감회가 새롭고, 시원섭섭한 느낌이에요. 물론 고등학교, 대학교 강사시절 졸업 많이 시켜봤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이 학생들과 2년 동안 수업하고, 상담하면서 정이 들었는데 3학년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2학년으로 졸업하고 사회로 나아가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모두 다 잘 되기를 바라요. 4) 교육 말고도 하고 계시는 일들이 있을까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용학, 체육학과 관련된 연구를 한다거나 국가프로젝트, 국내외 논문심사, 콩쿠르심사, 문화예술과 관련 된 자문, 무용학·체육학 특강, 안무활동, 공연예술지원사업 등 여러 분야와 협업하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어요. 2022 개정교육과정 서울특별시교육감인정도서 <무용의 이해>로 2월에 출간 될 예정이에요. 고등학교때부터 봐오던 교과서를 좋은 기회로 직접 집필진에 참여하다니 그 어떤 작업보다 설레고, 어려웠던 작업이었어요. 5. 개인성장과 목표가 궁금합니다. 1) 앞으로 어떤 교육자 또는 안무가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가르치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정도를 지키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요. 제가 무용을 좋아했던 마음, 매력을 느꼈던 순간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학창시절에 싫었던 것은 지금의 학생들도 싫을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핵심지식만 빠르게 전달하고, 그들이 꼭 무용수, 안무가가 아니더라도 무용을 활용한 다양한 길을 갈 수 있도록 길라잡이로써의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2) 전공자/교육자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지금은 다양한 일을 하느라 가장 좋아했던 춤을 안 추고 있는데, 언젠가는 취미로라도 다시 춤을 추고 싶어요. 언제 어떻게 다시 춤을 추겠다라는 목표를 잡으면 제가 스트레스 받을 것 같아서 일단 눈앞에 있는 과제들을 먼저 해결하고 난 뒤, 천천히 연습을 해볼 생각이에요. 3) 무용,댄스 외에 다른 예술이나 활동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요. 피아노,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스쿠버다이빙, 스키, 승마, 캠핑 등등 하고 싶은 것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아요. 다른 사람과 협업하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날 느닷없이 배우고 있을지도 몰라요. 6.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1) 앞으로의 계획이나 일정이 있으실까요? 올해에는 3개의 학급을 담당할 것 같고요, 외부활동은 현재 2월에 고등학교 교과서 <무용의 이해> 발간, 국가프로젝트 보고서작성, 논문 1편 작성 계획 중에 있어요. 외부활동의 경우 계획 없이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꾸준히 다양한 작업이 이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교육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역량을 강화하고 재미있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열심히 놀 것이에요.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7. 주요이력 현)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실용무용계열 교수 현) 한국무용학회 이사,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 이사 현) Current Psychology 논문심사위원, 한국스포츠학회 논문심사위원 중앙대학교 스포츠사회학 박사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무용교육 석사/ 중앙대학교 무용학과 학사/ 안양예술고등학교 졸업 8. 주요경력 2021 – 2022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글로벌문화예술교육연구소 전임연구교수 2021 – 2022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문화예술교육사업단 콘텐츠기획실장 2022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2016 창의인성교육현장포럼 사업단 (교육부, 한국과학창의재단,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원 2015 – 2018 한국무용학회 사무국장 2012 – 2014 (사) 국수호디딤무용단 무용수 및 총무 중앙대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등 출강 동대문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안무 및 연출 9. 주요수상 2024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의장 표창장 2021 중앙대학교 대학원장 표창장 2020 한국무용학회 신진연구자상 2018 한국스포츠학회 신진학자 학술논문 콘테스트 우수학술상 10. 주요안무 서울시 동대문구립 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 2016 차세대 안무가 페스티벌 Ⅰ- Yes, No 2015 차세대 안무가 페스티벌 Ⅳ- 결정장애 2014 젊은 춤꾼 展..21C 전설을 꿈꾸다!- 국수호류 입춤 11. 주요연구 2022 개정 교육과정 서울특별시교육청 「무용의 이해」 교과서 집필진 2021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erceived value and leisure benefits of cultural and artistic leisure participation: Application of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Revista Argentina de Clínica Psicológica. 2020 Leisure Sports Participants' Engagement in Preventive Health Behaviors and Their Experience of Constraints on Performing Leisure Activiti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FRONTIERS IN PSYCHOLOGY(SSCI). 2020 뉴실버세대 여가참여자의 문화자본이 여가열의에 미치는 영향: 한국무용참여자를 중심으로. 미래융복합건강환경연구소지. 2020 전문무용수 성장과정에서 나타난Bourdieu의 문화자본론. 한국리듬운동학회지(KCI). 2020 K-pop콘서트 체험요소(4Es) 및 여가만족 차이분석: 방문시 동행자, 관람횟수를 중심으로.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KCI). 2019 K-pop 스타 팬덤활동이 여가만족에 미치는 영향. 미래융복합건강환경연구소지. 2019 한국무용의 재미요인이 여가열의에 미치는 영향: 생활무용 여성참여자를 중심으로. 한국체육과학회지(KCI). 2019 무용콩쿠르에서 발생되는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무용 지도자의 인식 및 대응. 한국무용학회지(KCI). 2019 고등학교 무용연습공간의 실내공기질 연구: PM10, CO2를 대상으로. 한국체육학회지(KCI). 2019 무용연습공간의 실내공기질에 대한 인식조사. 한국무용학회지(KCI). 2019 노인들의 신체적 여가활동 체험공간 의미: 콜라텍을 중심으로.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KCI). 2018 예술고등학교 무용전공생의 중도포기 요인탐색. 한국무용학회(KCI). 12. 주요공연 2014. 3. 6 – 3. 7 오천년 한국 춤의 무대 정형화 국수호 춤 50주년 ‘춤의 귀환’ 「기악천무」,「춘설」 출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2013. 12. 17 일한문화교류기금 창립 30주년 기념 「연 ~緣·演·宴~」 출연 (동경 한국문화원 3층 한마당홀) 2013. 9. 7 KBS추석특집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아리랑」 대공연 출연 2013. 4. 19 – 201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막공연」 출연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 2013. 3. 21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개막공연」 출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2012. 5. 12 – 8.12 여수엑스포 해상쇼 「꽃피는 바다」 출연 (여수엑스포 해상무대) 2011.11.12 – 11.13 제 32회 서울무용제 「소현」- 김승일 무용단 출연 외 다수 공연 [대한민국예술신문]
음악과 미술의 천상의 조화를 이루어 낸 작가 김지은 Q. 안녕하세요. 김지은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김지은 이라고 합니다. 저는 회화를 매개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매체 사이를 오가며 색과 형태들의 조합을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스케치 없이 하나의 우연적 모티브로 작업을 시작하며, 그로부터 점진적으로 파생되는 색과 형태들을 조합해 캔버스 전체로부터 시각적으로 균형있고 조화로운 하나의 상을 이끌어 내는 것에 집중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있습니다. Q. 본인의 예술적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독일로 떠날 땐 바이올린을 위한 석사과정에 지원하고자 갔어요. 그런데 독일에 도착해 한달도 채 지나지 않은 때부터 일상에서 조금씩 보이던 많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내게 된 도시는 정말 작은 도시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 공연장 등 여러 문화공간 및 행사들이 그 도시 속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매우 밀접하게 닿아 있었어요. (뮤지엄 나이트, 음악페스티벌 등등). 특히 그때 당시 저에게 전시라는 포맷은 대도시의 산물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 작은 도시에서도 이미 모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형태의 문화로 자리잡아있다는 것이 그 짧은 기간 안에 파악이 됐죠. 어렸을 적부터 시각예술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를 선뜻 거스르지 못했는데 여기서는 꼭 이 공부를 지금이라도 시작해봐야겠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어요. 그 길로 바로 미대 입시 포트폴리오 준비를 시작하며 부모님께 새로운 공부를 해보겠다 말씀을 드렸어요. 아마 한국에 쭉 살았다면 그렇게 단번에 결심을 하진 못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독일로 떠나 문화적으로 지리적으로 새로운 환경을 접한 것이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게 된 큰 계기는 맞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마주하던 모든 관계들과 소속된 일에서 멀어져 낯선 곳에서 주어진 혼자만의 시간과 환경이 저에게 잠시 시간을 갖고 다시 새롭게 무엇을 시작해볼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같아요. Q. 특정 작품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한국에서의 음대 재학 시절 떠났던 유럽여행에서 실제로 마주했던 그림들 앞에서의 기억 몇 가지가 아직도 생생하게 있습니다. 특히 모네의 “수련‘. 연못 위 수련들과 빛이 비치는 물을 그려놓은 아주 크고 넓은 그림 앞에서 넋을 놓고 한참 그 앞에 서서 그림을 쳐다보았던 기억이 나요. 현대에도 많은 회화들이 있지만 저에게는 아직 과거 특정 시기의 그림들 앞에서 느낄 수 있는 눈이 환해지고 머리에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그림만 쳐다보고 있어도 좋은 특유의 감각이 있어요. 어떤 지점을 넘어선 그림들은 그에 관한 다른 배경설명 없이도 온전히 그 작품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저도 살아가면서 모네, 고흐의 그림처럼 궁극적으로 화면 앞의 관람객이 눈이 환해지고 즐거운 감각을 전할 수 있는 작업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해요. Q.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어떤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아무래도 앞 질문의 답변과 이어지는 면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제 개인적인 성향이지만 다른 시각작품들을 볼 때 화면에서 읽을 수 있는 서사나 상황, 이야기보다 그것을 구성하는 시각적, 물질적 요소들이 먼저 눈에 들어와요. 색채, 질감, 물성, 그리고 그것들의 조합이 주는 감각이요. 이러한 성향 때문에 화면 위에 다른 메시지나 이야기를 담아내기 보단 위의 요소들 자체가 제 작업의 지속적인 주제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한 재료이기도 합니다. 어둡고 무거운 것보단 밝고 생동감 넘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밝고 생생한 색채들과 특정한 물성들이 주는 조합에 눈과 머리가 맑아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뭔가에 매료되는 것과 동시에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하는데 제 그림을 통해 관람객에게 바로 그러한 시감각적 경험을 끌어낼 수 있다면 해요. Q. 작품을 시작할 때, 어떤 느낌이나 영감을 얻기 위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나요? 예술적 영감을 얻는 장소나 활동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아무래도 스케치 없이 빈 캔버스 위에 즉흥적으로 하나씩 차곡차곡 빈 화면을 채워나가는 다소 직관적인 작업방식을 가지고 있다보니 일상에서 자주 보며 쌓이는 시각적인 정보들이 제 작업의 과정과 결과에도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모든 종류의 시각적인 소비를 즐겨 하는 편인데요 특히나 스케줄이 없을 때도 밖에 혼자라도 자주 나가는 편이에요. 목적 없이 어딘가를 걸으며 이것저것 보고 오기도 하고, 핸드폰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사진으로 많이 기록해두기도 합니다. 휴대폰을 사용할 때에도 여러 그래픽, 포스터들이나 화보 등을 자주 찾아보고 캡쳐도 하며 눈이 가는 이미지들을 필터링 없이 아카이빙 해두는 편입니다. 지금은 직업에서 오는 의도적인 버릇이기도 하겠지만 음악을 전공하던 시절에도 잡지나 이미지들, 상업시설이나 제품들의 패키징, 인테리어, 색감 등을 보는 것들을 좋아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정적이다 보니 외부 환경으로부터 동력을 얻게끔 부러 많이 움직이고 저를 이곳저곳에 (에너지가 움직이는 곳에) 놓아보는 편이에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리듬 변화가 많은 음악들을 자주 듣기도 하고 새로운 것들을 주기적으로 많이 보려합니다. Q. 자신에게 큰 변화를 일으킨 어떤 경험이나 순간이 있을까요? 크게 기억에 남는 한 지점이 있기보단 매 경험에서 받았던 조금의 영향이 단계적으로 다음의 변화를 이끌었던 것 같아요. 무언가를 경험해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어떤 일을 할지 말지 고민을 하는 경우 대체로 해보는 쪽을 선택했던 편이에요. 그렇게 쌓인 경험들 중에서는 특히나 새로운 환경에 나를 놓아봤을 때 비로소 상황과 제가 새롭게 이해되며 무언가가 다시 보이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자주 해오던 패턴이나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만 벗어나보면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저의 어떤 면들이 조금씩 달라질 때가 있어요. 그런 경험들을 통해 제가 스스로가 어떤지 새롭게 알기도 하고 저의 어떤 것이 주변의 영향으로 그저 관습적으로 반복해왔을 뿐이었는지 어떤 것이 제가 선택하여 유지하고 있는 저만의 것인지 조금씩 알았던 것 같아요. Q. 바이올린 전공의 연습과 미술에서의 창작과정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결국 두 영역 모두 궁극의 지점에서는 꾸준히 쌓인 연습 및 노력과 그와 더불어 자기만의 색이 드러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것과 제가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는 방식의 회화작업과정을 비교해보자면 신체적으로 사용되는 부분들과 시간을 보여주는 방식에서 큰 차이를 지닙니다. 회화는 기록으로서 존재하고 많은 과정들이 켜켜히 쌓인 한 단면으로서 보여집니다. 클래식 음악에서 연주는 연주를 하는 과정/행위 자체가 관객에게 제시되며 굉장히 신체적이고 순간적이며 동적입니다. 또한 그 순간의 울림이 관객에게 전달될 뿐 지나면 실제로는 어떠한 물질적 형태로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음악은 시간의 영역을 포함한 예술이기 때문에 관람객에게 특정한 시간을 자리에 앉아 감상해야하는 어떠한 의무감이 주어집니다. 반면 회화는 한번 슥 보고 지나쳐갈 수도 있지요. 연주는 행위와 과정 그 자체를 보여주기 때문에 완벽한 한 순간을 만들기 위해 수십번의 반복과 단련을 하죠. 그 후 무대 위에 올랐을 때 그동안 쌓은 것들이 배로 발휘가 될 수도 반대로 그 순간을 망칠 가능성도 존재해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연주를 할 땐 무대 위 상황에서 오는 특유의 날카로움 긴장, 그리고 무언가에 신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어떠한 류의 예민함이 있다고 생각해요. 연주의 방식은 개개인이 풀어가야 하는 영역일지라도 연주해야하는 곡의 악보는 이미 존재합니다. 반면 회화는 빈 캔버스에서 시작하여 화면 구성을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붓질을 하고 수정할 때에 쓰이는 신체적인 것에 앞서 화면의 구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수정하고 공간 안에서 작품이 어떻게 작용할 지 계산하는 머리의 감각을 더 쓰게 된다는 느낌이 연주를 할 때보다 더 강하게 들어요. 반면 귀로 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여 연습하고 단련하는 과정은 신체적이며 몸이 더 반사적으로 작용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두 분야 모두 관객에게 청각 혹은 시각으로서 감각을 전달한다는 점은 같지만 그것을 전해주기 위해 작업을 쌓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감각은 매번 크게 다름을 느껴요. Q. 미술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 어떻게 접근하나요? 실제 사례나 경험을 공유해 주실 수 있나요? 먼저 대상이 어느 단계에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에 따라 가르치는 사람이 전해줄 수 있는 부분과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들은 크게 달라질 것 같아요. 작업을 시작해나가는 초기의 단계에 있는 경우,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아이디어와 주제에 관심이 있느냐. 어떠한 매체 혹은 재료를 다루고 싶느냐를 알아야 한다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서 초기엔 아이디어로 시작해서 무언가도 구현해보고, 관심이 가는 모든 재료는 일단 어떻게든 다뤄도 보며 구현해내고자 하는 무언가를 찾고, 그것을 찾았다면 엉성하게라도 일단 시작해보고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제를 심화하고 본인이 해나가고자 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잡힌 경우는 그에 필요한 기술과 여타의 것들은 본인이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과정을 다듬어가며 본인의 스타일이 점점 구체화되기도 하구요. 하지만 초반에는 어떤 접근 방식이 나와 맞는 방식인지, 그리고 여러 방법을 시도 후 나온 나의 결과물에서 일관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나는 어떤 방법을 선호하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스스로 파악할 수 있는 과정들을 필수적으로 겪어봐야 비로소 자신이 발전시킬 방향이 드러난다 생각해요. 특히나 이 분야를 새롭게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에게 제가 무언가를 알려줄 경우는 이 부분을 많이 열어주려 하는 편입니다. 일회성 수업 혹은 콜라주 워크샵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미지를 만들어본 경험이 부족한 참가자들이 콜라주라는 방식을 사용하여 각자가 가져온 신문이나 잡지, 혹은 여러 이미지들을 원하는 대로 자르고 붙이며 이미지 조각들을 통해 화면의 구성을 연습해보는 워크샵이었어요. 여기서는 제가 해오던 방식을 직접 가르쳐주기보다 각자에게 맞는 방법을 찾을 수 있게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여러 방식의 접근법을 유도했어요. 워크샵 안에서의 몇 가지 미션들을 예를 들어 볼게요. 모든 참가자들에게 종이에 문장이나 단어를 하나씩 적게 하였어요. 그렇게 종이 위에 적힌 문장을 무작위로 서로 교환한 다음, 각자 받은 문장에 걸맞는 이미지를 30분 안에 만들어보게 하였어요. 다른 미션으로는, 무엇이든 자른 이미지 두 조각만의 조합으로 한 이미지를 완성시켜보기, 테이블 위에 이미 잘려져 있는 이미지조각들 중 한 조각을 고른 후 그 조각으로 20분 안에 한 이미지를 완성시켜보기 등 재료 자체만으로 어떤 것을 시작해보는 법, 아이디어 및 언어로 시각 이미지를 구현해보는 것, 물질과 시간적인 제한 조건을 주고 주제는 열어놓은 채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법 등을 스스로 시도해 볼 수 있게 다양한 미션들을 진행하였어요. 타임리밋을 주는 이유는 경험이 부족할 때 결과물이 본인에게 부족해보일 경우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않고 끝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타임리밋 및 데드라인 설정이 일단 완성을 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엉성하게나마 완성한 것을 쌓아놓고 보면 분명 개개인에게 들어나는 각자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조금씩 알아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Q. 독자분들께 하고싶은 이야기와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올해에는 한국에서의 개인전 하나, 그리고 독일과 한국에서 그룹전시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2년 전 독일에서 한국으로 귀국하였지만 지역적인 제약 없이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속에서 배우고 경험하며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또한 올해를 기점으로 독일과 한국, 그리고 시각예술분야와 음악계 사이에서 어떠한 지점들을 잇는 일들을 조금씩 시작해보고자 해요.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작업들을 전시는 물론 다양한 형태로서 보여드릴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작가 김지은 김지은(b.1989)은 한국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독일에서 회화를 공부하였다. 숙명여자대학교 관현악과 바이올린 학사 졸업 뉘른베르크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석사 및 마이스터슐러 졸업 ※주요 개인전 2023 Variations, CICA 미술관, 김포, 한국 ※주요 단체전 2023 Endless Summer, 갤러리로얄, 서울, 한국 2023 Beyond Pitch, Ausstellungshalle, 뉘른베르크, 독일 2022 The Secret Cabinet, The Stroll Gallery, 콰이청, 홍콩 2022 La La La, Sima Galerie, 뉘른베르크, 독일 2021 Hi!A 페스티벌 바이에른, 아에게할레 14, 뉘른베르크, 독일 2021 Salon der Gegenwart, Salon der Gegenwart, 함부르크, 독일 2021 Vis-à-Vis, 바투리나갤러리, 라이프치히, 독일 2020 안스바흐 컨템포러리, 안스바흐 비엔날레, 안스바흐, 독일 2019 많은 것들의 척도에서, 아우스슈텔룽스할레, 뉘른베르크, 독일 2019 빈칸을 채우시오, 에델엑스트라, 뉘른베르크, 독일 ※수상 및 선정 2022 New Start Culture 국립예술대학졸업생 대상 킥스타터 장학금, 예술기금재단, 독일 2022 데뷔 전시 지원 장학금, LfA 후원은행 및 바이에른 주최, 독일 2021 Young Art and New Way, 바이에른 주립 장학금, 독일 ●웹사이트 https://www.kim-jieun.com ●인스타그램 @jieun_kimi [대한민국예술신문 ]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지난 27일, 아부다비 뉴욕대 블루홀 공연장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서울 중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가 전국 49개 거점 중 대표 기관으로 선정되어 아부다비 페스티벌 공연에 참여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2024 코리아시즌 UAE’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아부다비음악예술재단(ADMAF)과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됐다. 서홍준 음악감독을 비롯한 교사와 단원들은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꿈의 오케스트라 중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소년 대상 한국형 엘시스테마 교육이다. 2019년 창단 이후 차상위계층과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에게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둬왔다. 음악을 통한 건전한 성장과 문화예술 교육을 목표로,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협연의 파트너인 아부다비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1994년 설립된 UAE의 대표적인 청소년 음악 교육 프로그램이다.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와 국제음악기관이 공동 설립한 이래, 수준 높은 교육과 공연을 통해 젊은 음악가들의 재능을 키우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특히, 2022년에는 파리필하모닉 등 세계적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NBA 개막 행사에 참여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다. 공연은 ‘Suite di Festa ROK’으로 막을 열었다. 한국이 가진 독창적인 정서를 오케스트라의 웅장함과 조화롭게 녹여낸 무대였다. 관객들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전통음악의 선율이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만나 독특하고 매혹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며 “한국 고유의 아름다운 선율과 리듬에 매료돼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극찬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드보르작의 ‘슬라브 무곡’, 그리그의 ‘피어 귄트 모음곡 1번’,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그리고 베르디의 ‘아이다 개선 행진곡’ 등의 레퍼토리가 연주됐다. 클래식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협연 무대에 참여한 중구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함께 곡을 연주하며 점차 하나가 될 수 있었다”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뉴스출처 : 서울특별시 중구]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12월 21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전년도 큰 사랑을 받았던 ‘송년 그랜드 심포니’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이번 무대는 세계적인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의 지휘 아래 펼쳐진다. 얍 판 츠베덴은 올해 1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정교한 지휘와 섬세한 음악 해석은 이번 공연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정상급 솔리스트들도 이번 무대에 함께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김성호, 베이스 박종민이 협연하며, 국립합창단과 성남시립합창단이 한무대에서 풍성하고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바이올린 웨인 린, 첼로 주연선, 오보에 이미성, 바순 곽정선이 솔리스트로 참여해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예고하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인류애와 평화의 찬가’로 불리는 작품으로, 음악사에서 독창성과 깊이를 모두 갖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4악장에서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Ode to Joy)’를 바탕으로 한 합창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음악적 유산이기도 하다. 이 곡은 대규모 편성과 한 시간을 넘는 장대한 연주로 청중을 압도하며, 웅장한 연주와 감동적인 합창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지휘자의 해석에 따라 곡의 독창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작품인 만큼, 작년에 이어 올해 얍 판 츠베덴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어떠한 해석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4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판매 중이며,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공식 웹사이트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출처 : 경기도 고양시]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재)경기문화재단은 12월 7일 2시 경기도미술관에서 문화이음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미술관의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후원해온 삼화페인트 임직원과 문화이음 고액 기부자를 초청하여 마련됐다. 초청받은 기부자들은 동반가족과 함께 경기도미술관 마련한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 전시투어 프로그램과 브러쉬시어터의 공연 〈두들팝〉을 관람하며 연말의 따뜻한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경기도미술관의 발전을 위해 2015년부터 꾸준히 후원해 온 삼화페인트공업(주)는 경기문화재단의 문화이음 기부모금사업을 통해 미술관 전시, 공공예술 프로젝트, 예술가 지원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기여해 왔다. 지난 10월 26일에는 삼화페인트 류기붕 대표를 대신하여 컬러디자인센터 이상희 센터장이 문화이음 기부자를 대표해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을 다시 활발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기업과 단체의 후원과 기부가 임직원들의 문화복지로도 환원될 수 있도록 예술교육 프로그램, 공연, 문화탐방 등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문화재단과 후원자들이 함께 문화예술의 가치를 공유하며 발전적인 협력의 발판을 다진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뉴스출처 : 경기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