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클래식>저자 최영민은 클래식 음악을 통해 예술가의 삶을 바라보는 글을 써왔다. 그렇게 음악을 이야기하면서 늘 궁금했던 것이 있다. 좋은 음악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아름다운 선율일 수도 있고, 잊고 있던 기억일 수도 있다. 때로는 한 사람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질문 하나일 수도 있다. 26년 8월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 ‘이육사 시노래 축제 - 강철무지개’ 공연. 한 시인의 삶과 문학이 8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 오늘의 작곡가와 연주자를 만나고 다시 우리의 마음으로 들어오는 순간을 보았기에, 궁금했던 질문의 잔잔한 대답과 그날의 감동을 이 글에 담고 싶었다. '한 사람의 삶은 무엇으로 기억되는가.' 이름일 수도 있고, 사진일 수도 있다. 역사책에 남은 몇 줄의 기록일 수도 있다. 그러나 때로 한 사람의 삶은 문장이 되어 남는다. 그리고 그 문장이 다시 누군가의 목소리를 만나 노래가 될 때, 한 사람의 삶은 새로운 시간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이육사가 그렇다. 그는 일제강점기라는 가장 어두운 시대를 살았고, 독립운동가였으며 시인이었다. 그러나 이육사를 ‘저항시인’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만 기억하는 순간, 그의
지난 8월 27일,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은 제주의 바람과 사람, 그리고 오래된 이야기들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찼다.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이 스무 번째 정기연주회 「제주, 多」를 성황리에 마치며, 단순한 합창 공연을 넘어 관객을 제주의 깊숙한 매력으로 안내하는 한 편의 서사적인 음악 여행을 선사했다. 4년에 걸쳐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제주의 각 마을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들어오며 마을 주민들을 직접 찾아 연주하기도 하고, 마을의 노래를 함께 배워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이 이번 무대에는 제주의 익숙한 자연경관 이면에 자리한 마을의 설화와 제주어, 그리고 도민들의 삶과 애환을 밀도있게 담아냈다. 객석을 여행자로 만든 '제주 한 바퀴' - 서사적 연출과 창작 초연의 빛나는 성취 공연의 시작은 말 그대로 ‘출발’이었다. 김동률의 「출발」과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로 경쾌하게 막을 올리며 객석에 기분 좋은 설렘을 불어넣었다. 이어 「제주도 푸른 밤」을 비롯해 「부부석 이야기」, 「서쪽 마을 이야기」가 연주되며 제주의 다채로운 일상과 사랑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 창작 초연
[대한민국예술신문] 서울 서초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서초문화예술회관 1층 나비홀에서 ‘제10회 서초연대 펀펀아트(FunFunArt) 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서초구 주간이용시설연대(이하 ’서초연대‘)가 주최하고 구가 지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지역 내 7개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이용자들의 창작품 전시를 통해 장애인과 지역사회가 예술로 교감하는 인식 개선의 장으로 마련됐다. 전시회 첫날인 31일에는 장애인 시설 이용자와 가족, 시설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 세리머니가 펼쳐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전시회는 ’다름이 꽃피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회화·공예품 등 100여 점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의 손끝으로 표현된 개성이 희망으로 꽃피는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7개 시설 이용자가 함께 만든 꽃 그림 포토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희망과 연대의 순간을 한 점의 예술작품처럼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초연대‘는 지난 2019년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결성된 소규모 주간보호시설 연합체로, 다니엘‧바우뫼‧성민드림 주간보호센터, 다니엘사랑 이용센터, 서
[대한민국예술신문] 남양주시는 남양주문화재단이 오는 9월 12일 다산아트홀에서 정약용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다산, 물 위의 별’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6년 문화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정약용의 업적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선택과 감정, 시대적 상황을 통해 인간 정약용의 삶과 성장을 조명한다. 작품은 ‘지식과 사랑이 구조가 되어 사람을 들어 올린다’는 주제를 바탕으로 다산의 실학을 사람을 위하는 지식과 사랑, 그리고 실천의 의미로 풀어낸다. 이야기는 정약용의 고향인 남양주 마재 강가, 현재의 조안면에서 시작한다. 어린 약용과 서은이 강을 건너기 위해 돌을 놓으며 맺은 작은 약속은 정조와의 만남과 규장각, 수원화성을 거쳐 박해와 유배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세상을 바꿀 길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약용은 수많은 좌절을 겪으며 한 사람의 지식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길을 만드는 사람’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잇는 사람’으로 성장해 간다. 작품 속 거중기와 배다리, 책과 기록도 정약용의 업적을 설명하는 장치에 머물지 않는다. 돌을 들어 올리는
[대한민국예술신문] 인천시가 대한민국 이민사의 출발지인 개항장의 역사적 의미를 오감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근대건축자산‘이음1977’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관객 참여형 연극 '출항-당신이 함께 떠나는 이민자들의 여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정형화된 관람형 연극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관객이 직접 이야기의 주체가 되어 공간을 이동하며 이민자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살아 움직이는 역사로 체득하도록 기획됐다. 공연의 주요 공간은 가상의 선박인‘루시드 드림호’다. 관객은 승객 신분으로 승무원 ‘바도르’의 안내에 따라 항해의 서막을 열고, 거친 대양을 건너야 했던 시대의 아이콘들을 조우하게 된다. 멕시코로 떠난 애니깽, 하와이로 간 사진신부, 독일 병원으로 파견된 파독간호사 등 서로 다른 사연으로 이민을 선택한 이들을 마주한다. 관객들은 이들과 마주 앉아 차를 나누고 대화를 주고받으며 그들이 짊어졌던 시대적 애환과 꺾이지 않는 꿈을 깊이 있게 공감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가 펼쳐지는 ‘이음1977’ 고유의 건축적 공간감을 극 연출에 적극적으로 이식
[대한민국예술신문]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시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직접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회를 연이어 선보인다. 재단은 오는 8월 12일, 화성동탄중앙도서관과 화성시청 로비에서 화성시 오케스트라의 대표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클래식’ Ⅲ·Ⅳ 시리즈를 연달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클래식’은 시민들이 정형화된 공연장을 찾지 않더라도 일상 속 가까운 생활 공간에서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시그니처 공연 시리즈다. 이번 무대는 아침 시간에는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에게 휴식을, 점심 시간에는 시청을 방문한 시민과 공직자들에게 활력을 선사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오전 11시, 동탄중앙도서관 ‘지식의 숲’에서 만나는 감성 클래식 (Ⅲ) 8월 12일 오전 11시, 화성동탄중앙도서관 ‘지식의 숲’에서 펼쳐지는 '찾아가는 클래식 Ⅲ'은 친숙함과 정서적 교감을 중심에 뒀다. 화성시 오케스트라는 소규모 편성 특유의 섬세하고 생생한 연주를 통해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와 '꽃의 왈츠',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 등 정통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여기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와 더글라스의
[대한민국예술신문] 강릉시는 오는 22일 오후 3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는 '2026 청소년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강릉아트센터 청소년 플루트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신왕챔버오케스트라, 솔올 해피오케스트라, 솔향유스심포니, 꿈의 오케스트라 강릉 등 지역의 5개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각 단체는 그리그의 '홀베르그 모음곡', 발트토이펠의 '스케이트 왈츠',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 4악장, 생상스의 '바카날' 등 클래식부터 친숙한 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공연의 마지막은 청소년 연주자들과 강릉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연합 연주로 꾸며진다. 약 250명의 연주자가 한 무대에 올라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3악장을 연주하며, 청소년과 전문 연주자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강릉시립교향악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지역의 청소년 음악 활동을 응원하고,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그동안 쌓
대한민국예술신문이 2027년 2월 19일(금) 오전 10시,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이즈미홀(いずみホール)에서 개최하는 ‘제4회 대한민국예술신문 일본(오사카) 해외연주회’ 참가 연주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예술신문 해외연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이번 오사카 공연은 콩쿠르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 연주자를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며,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연주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별도의 2개 연주회로 구분해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성악·현악·관악 등 클래식 전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2026년 9월 10일(목)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연주자들은 일본을 대표하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오사카 이즈미홀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며 해외 공연 경험과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기회를 갖게 된다. 1. 연주회 개요1) 공연명제4회 대한민국예술신문 일본(오사카) 해외연주회International Concert in Osaka 2027 2) 일시2027년 2월 19일(금) 오전 10시부터※ 리허설 및 세부 공연 시간은 참가자 확정 후 별도 공지※ 전공·비전공 및 참가 부문에 따라 2회 공연으로 구분 운영
대한민국예술신문이 2027년 2월 1일(월) 일본 후쿠오카 시민홀(Fukuoka Civic Hall·FCH)에서 개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예술신문 일본(후쿠오카) 해외연주회’ 참가 연주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해외연주회는 기존 콩쿠르 입상자 중심의 해외연주 기회를 확대해 콩쿠르 입상자는 물론 일반 연주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참가 대상을 넓혔으며, 전공자와 비전공자의 연주 특성과 수준을 고려해 별도의 2개 연주회로 구분하여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아노·성악·현악·관악 등 클래식 전 부문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2026년 9월 10일(목)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선발된 연주자들은 일본 후쿠오카 현지 공연장에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며 국제무대 경험과 한·일 문화예술 교류의 기회를 갖게 된다. 1. 연주회 개요1) 공연명제3회 대한민국예술신문 일본(후쿠오카) 해외연주회International Concert in Fukuoka 2027 2) 일시2027년 2월 1일(월) 오후 2시부터※ 리허설 및 세부 공연 시간은 참가자 확정 후 별도 공지※ 전공·비전공 및 참가 부문에 따라 2회 공연으로 구분 운영 3) 장소일본 후쿠오카 시민홀(FCH
전국동요콩쿨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6 전국동요콩쿨 수상자 연주회 Laureates Concert’가 오는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대구 수성구 범안로에 위치한 공연장 ‘공간울림’에서 열린다. ‘Laureates Concert’는 콩쿨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이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특별한 연주회다. ‘Laureates’는 각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인정받은 수상자들을 뜻하는 말로,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콩쿨을 통해 거둔 결실을 축하하고 새로운 음악적 성장을 응원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대한민국예술신문이 주최하고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가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는 전국동요콩쿨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음악성을 인정받은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게 우리 동요의 아름다움과 순수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무대에 오르는 수상자들은 콩쿨을 준비하며 갈고닦은 노래 실력과 저마다의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히 수상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를 넘어 어린이들이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음악을 통해 관객과 교감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Laure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