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세계 예술의 심장이자 치열한 콘크리트 정글인 뉴욕, 그중에서도 소호(Soho)의 차가운 거리를 걷는 한 동양인 여성이 있다. 무거운 대본 가방을 메고 끊임없는 오디션과 거절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이하면서도, 그의 눈빛만큼은 정글의 그 어떤 불빛보다 매섭고 단단하다. 미국 페이스 대학교 연기과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입학해 화제를 모으고, 졸업과 동시에 오프브로드웨이 무대 주역을 꿰찬 신인 배우 김채연의 이야기다. 그의 이력은 흥미로운 변주곡과 같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악보라는 엄격한 규칙 안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던 소녀는,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마주한 뮤지컬 무대에 매료되어 인생의 트랙을 완전히 바꿨다. 건반이라는 매개체를 내려놓고 ‘나 자신’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악기로 삼아 독백을 읊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는 누군가 자신을 선택해 주기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는 이방인 배우에 머무르지 않았다. 아시안 아티스트들을 향한 현지의 장벽을 마주했을 때, 그는 낙담하는 대신 직접 마이크를 쥐고 무대를 까는 ‘기획자’가 되기를 자처했다. 뉴욕과 LA를 오가며 무대와 스크린, 그리고 기획 영역까지 자신의 영토를 당차게 확장해 나가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 기적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문을 만들어 걸어 들어가는 배우 김채연의 깊고 뜨거운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편집자주] ■ 배우 겸 아티스트 김채연 ○ 인적 사항 (Personal Profile) 이름: 김채연 (Chae Yeon Kim) 활동 기반: 미국 뉴욕(NY) 및 로스앤젤레스(LA) 소속 크루: SyncStage Productions 공동 기획 및 AAPI 예술인 네트워크 크루 ○ 학력 (Education) 미국 페이스 대학교 (Pace University) 연기과 졸업 당시 연극영화과 내 유일한 한국인 합격자로 입학 ○ 특기 및 배경 (Special Skills & Background) 클래식 피아노 (10년 이상 전공): 음악적 감각과 테크닉을 바탕으로 음악 연극 및 뮤지컬 배역 소화에 강점 칼럼 및 에세이 집필: 현지 언론(뉴스코리아)에 '여배우 김채연의 뉴욕 이야기' 정기 연재 중 ○ 주요 연기 경력 (Acting Credits) 1. 무대 (Theater & Musical)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블루블라인드 (Blue Blind)》 – 주역 '시아' 역 뮤지컬 《미스 사이공 (Miss Saigon)》 – '이베트 (Yvette)' 역 (선코스트 브로드웨이 극장 프로덕션 내 유일한 한인 배우) 디바이스 뮤지컬 《Nine Shadows in Bloom》 – 피아니스트 '루' 역 오프브로드웨이 연극 《Five Times in One Night》 – '이브 (Eve)' 역 뉴욕 54 Below 카바레 프로덕션 – 《What’s Been Said Before》, 《The Golden Project》 등 퍼포머 참여 2. 스크린 (Film) 단편 영화 《브라탑 (Bra Top)》 – 주연 (베를린 인디 영화제, 브뤼셀 세계 영화제 등 수상 및 공식 상영) 독립 영화 《더 브레드 앤 와인 (The Bread and Wine)》 – 주연 독립 영화 《더 클레멘타인 (The Clementine)》 – 주연 ○ 기획 및 제작 경력 (Creative Production) 《AAPI Playlist Volume 1》 카바레 시리즈 공동 기획 및 총괄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티스트(뮤지컬 '하데스타운'의 이해찬, '오징어 게임' OST의 신주원 등)를 조명하는 공연 기획 및 매진 가까운 기록 [Part 1. 배우의 시작과 도전] Q1. 한국에서 10년 넘게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하시다가 고등학생 때 뮤지컬을 만나 연기로 진로를 바꾸셨습니다. 당시 자신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이나 작품이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A1. "어릴 때의 제 삶은 온통 건반 위에만 있었습니다. 매일 대여섯 시간씩 피아노 앞에 앉아 악보에 적힌 음표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재현해 내는 것이 제 임무이자 삶의 전부였죠. 아주 엄격하고 절제된 규율 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해왔는데,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 무대가 제 정서적 세계를 송두리째 뒤흔들었습니다. 정확히 기억나요. 무대 위 배우들이 완벽한 규칙을 넘어서서, 자신의 온몸과 목소리로 정제되지 않은 가슴 벅찬 감정들을 객석에 날것 그대로 쏟아내고 있더라고요. 관객들이 극장의 공기 속에서 배우와 함께 울고 웃으며 실시간으로 거대한 에너지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았을 때, 제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 악기라는 매개체를 거치지 않고, 나라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하나의 악기로 삼아 사람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이 차올랐어요. 그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느꼈던 해방감과 설렘이 결국 제 인생의 트랙을 완전히 바꾸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Q2. 크리스토퍼 브리니, 쿠퍼 코흐 등 핫한 배우들을 배출한 미국 페이스 대학교(Pace University) 연기과에 당시 '유일한 한국인 합격자'로 입학하셨습니다. 낯선 미국 땅에서 치열한 입시와 대학 생활을 버텨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나요? A2. "합격 통지서를 받았을 때의 기쁨은 아주 잠시였습니다. 입학하고 강의실 문을 연 첫날부터 언어와 문화라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이 제 앞에 버티고 있었으니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 현지에서 나고 자란, 셰익스피어의 독백을 모국어로 읊는 원어민 친구들이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텍스트를 빠르게 해석하고 뉘앙스를 포착하는 것조차 제게는 매일이 생존 경쟁이었죠. 저를 버티게 한 원동력은 오직 '지독한 오기'와 '본질에 대한 집중'이었습니다. '언어는 비록 그들보다 서툴지 몰라도, 인간이 느끼는 결핍, 상처, 사랑이라는 감정의 본질은 전 세계 어디나 다르지 않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남들이 대본을 한 번 읽을 때 저는 다섯 번, 열 번을 읽으며 단어 이면에 숨은 서브텍스트를 분석했어요. 매일 연습실 불을 가장 늦게 끄고 나오면서 제 안의 단단한 중심을 만들어갔습니다. '내가 가진 독특한 배경과 정서가 이곳에서는 오히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저를 지탱해 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Q3. 오프브로드웨이 뮤지컬 '블루블라인드(Blue Blind)'의 '시아' 역으로 곧바로 공연하셨습니다.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는 인물의 깊은 감정선을 데뷔작부터 소화하셔야 했는데, 첫 무대에 올랐을 때의 공기와 감각이 여전히 기억나시는지 궁금합니다. A3. "그날의 공기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오프브로드웨이라는 꿈의 무대, 그것도 졸업하자마자 주역인 '시아'로 무대 뒤 백스테이지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심장 소리가 온 극장에 울리는 것처럼 쿵쾅거렸어요. 손끝이 차가워질 정도로 긴장감이 극도에 달했죠. 하지만 큐 사인이 떨어지고 무대 위 조명이 켜지는 순간, 거짓말처럼 주변의 소음과 긴장감이 한순간에 진공상태처럼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오직 극 속의 '시아'가 처한 차가운 현실과 공기만 남더라고요. 아버지를 향한 애틋함과 희생이라는 무거운 감정을 대사로 뱉어냈을 때, 어두운 객석에서 관객들이 숨을 죽이고 제 호흡을 함께 따라와 주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커튼콜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배우란 무대 위에서 거짓이 아닌 '진실'을 말해야 하는 사람이며, 관객의 시간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라는 것을 온몸으로 배운 첫 경험이었습니다.“ [Part 2. 무대와 스크린 속 배역] Q4. 선코스트 브로드웨이 극장의 '미스 사이공' 프로덕션에서 유일한 한국인 배우로 '이베트' 역을 맡으셨습니다. 현지 브로드웨이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문화적, 혹은 예술적으로 가장 크게 배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4. "그곳의 배우들은 수십, 수백 번 반복되는 롱런 공연 속에서도 매 순간을 마치 '오늘 처음 대본을 받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살아 숨 쉬며 연기하더라고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매일 무대 위에서 완벽한 신선함을 유지하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프로페셔널리즘을 보며 정말 큰 예술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하나 배운 것은 제 스스로를 대하는 '당당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나 혼자, 유일한 한국인이라는 생각에 은연중에 위축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현지 동료들은 저를 인종으로 보지 않고, '자신들이 갖지 못한 섬세하고 독창적인 에너지를 가진 매력적인 동료 배우'로 온전히 존중해 주었습니다. 무대라는 공간은 결국 국적, 피부색, 언어의 장벽을 모두 깨부수고, 오직 배우가 뿜어내는 실력과 진정성 있는 에너지만으로 소통하는 가장 평등한 세계라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Q5. 연극 'Nine Shadows in Bloom'에서는 완벽을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루' 역을 맡으셨습니다. 오랫동안 피아노를 전공했던 개인의 경험이 이 배역을 밀도 있게 해석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A5. "대본을 읽자마자 '이건 그냥 내 이야기잖아' 하고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제가 지나온 청소년기 시절의 치열했던 고독과 방황이 그대로 녹아있는 인물이었거든요. 단 하나의 음도 틀려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 무대 뒤에서 느끼는 형용할 수 없는 외로움, 완벽해지지 못했을 때 스스로를 갉아먹는 좌절감 등 '루'가 느끼는 심리적 결핍을 저는 이론이 아니라 이미 온몸의 세포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무대 위에서 단순히 피아노를 잘 치는 '시늉'을 하거나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루'가 건반을 어루만지는 손길의 미세한 떨림, 악보를 쏘아보는 날카로운 시선 하나하나에 진짜 제 삶의 결핍과 열망을 밀도 있게 녹여낼 수 있었어요. 과거에 피아노 앞에서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결국 배우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가장 강력하고 아름다운 무기로 돌아온, 아주 마법 같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Q6. 단편 영화 '브라탑(Bra Top)'으로 베를린 인디 영화제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셨습니다. 철부지 Z세대 딸 역할을 현실감 있게 소화하셨는데, 무대 연기와 카메라 앞에서의 영화 연기 중 채연 님에게 각각 어떤 매력으로 다가오는지 궁금합니다. A6. "두 매체가 주는 매력은 정말 극과 극이라 늘 짜릿해요. 먼저 무대 연기는 멈춤 없이 달려가는 '마라톤' 같습니다. 관객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극의 시작부터 끝까지 배우가 스스로 에너지를 조절하고 책임을 지며 서사를 완성해 나가는 거대한 카타르시스가 있죠. 반면 영화 연기는 아주 미세한 눈빛의 떨림, 입술의 달싹임, 숨소리의 변화까지 카메라 렌즈가 현미경처럼 포착해 내는 '현미경 예술' 같아요. 그래서 영화에서는 과장하지 않고 오히려 에너지를 '더 덜어내는 날것의 연기'가 필요합니다. *'브라탑'*을 촬영할 때는 무대 위의 정형화된 호흡을 완전히 지워버리고, 실제 제 일상 속 철부지 같은 모습과 자연스러운 말투를 끄집어내어 매 순간 카메라와 밀당하듯 연기했어요. 프레임 안에서 아주 섬세한 진실을 표현해 내는 매력에 깊이 매료되었던 작업이었습니다.“ Q7. '더 브레드 앤 와인', '더 클레멘타인' 등 독립 영화계에서도 주연으로 꾸준히 활약하고 계십니다. 스크린 속에서 배역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시는 기준이나 끌리는 캐릭터의 특징이 있나요? A7. "저는 완벽하고 매끄러운 인물보다는, 어딘가 인간적인 결함이 있거나 모순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에 마음이 훨씬 더 많이 가요. 겉으로는 세상 차갑고 당당해 보이지만 속은 아주 미세한 충격에도 바스러질 것처럼 약한 인물, 혹은 마냥 철없고 밝아 보이지만 내면에 깊은 출구 없는 상처를 숨겨둔 인물들이요. 그런 인물들의 대본을 읽다 보면 마음이 먼저 쿵 내려앉으면서, '이 세상에서 이 캐릭터의 아픔을 진심으로 이해해 줄 사람은 나밖에 없겠다'는 묘한 책임감이 생겨요. '내가 이 사람의 영혼을 입고 세상에 이들의 숨겨진 진짜 이야기를 대변해 주어야겠다'는 울림이 올 때, 저는 주저 없이 그 작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관객들이 제 연기를 보고 '저 캐릭터가 꼭 나 같다'고 느낄 수 있는, 입체적인 인물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Part 3. 기획자로서의 시선, AAPI] Q8. 배우에 머무르지 않고 SyncStage Productions와 함께 'AAPI Playlist Volume 1' 카바레 시리즈를 공동 기획하셨습니다. 아시아계 창작자와 아티스트들을 조명하는 무대를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A8. "미국 현지에서 오디션을 치열하게 보러 다니면서 한 가지 뼈아픈 현실을 마주했습니다. 브로드웨이나 할리우드에서 아시안 배우들에게 주어지는 배역의 기회가 여전히 전형적인 이미지에 갇혀있거나 양적으로도 너무나 제한적이라는 사실이었죠. 주변을 보면 엄청난 재능과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가진 아시안 동료들이 단지 기회가 없어서 재능을 썩히고 있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우리는 대형 프로덕션이 우리를 선택해 줄 때까지, 캐스팅 디렉터가 전화를 줄 때까지 마냥 수동적으로 기다려야만 할까? 우리의 이야기가 이렇게나 다채롭고 풍성한데!'라는 건강한 반항심이 생겼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앉아서 기다리기보다, 우리가 직접 무대를 깔고 마이크를 쥐고 우리의 목소리를 세상에 들려주자는 결심을 굳히게 되었고, 뜻이 맞는 동료들과 맨땅에 헤딩하듯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9. 'AAPI Playlist' 공연 당시 '오징어 게임' OST의 신주원 님, 브로드웨이 '하데스타운'의 이해찬 님 등 쟁쟁한 한인 아티스트들이 뭉쳐 전석 매진에 가까운 성황을 이뤘습니다. 기획자로서 막이 내린 후 어떤 감정이 드셨는지, 향후 Volume 2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A9. "공연 당일, 극장 로비를 가득 채운 관객들과 객석에 불이 꺼지고 터져 나온 환호성을 들었을 때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습니다. 우리가 가졌던 갈증과 비전이 틀리지 않았음을 세상에 당당히 증명해 낸 순간이었으니까요. 바쁜 일정 중에도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기꺼이 무대를 빛내준 훌륭한 아티스트 동료들이 없었다면 결코 이뤄내지 못했을 기적입니다. 다가오는 Volume 2에서는 단순히 '우리는 아시안입니다'라는 정체성을 선언하는 것을 넘어,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요. 화려한 도시 뉴욕이라는 거대한 정글 속에서 이방인이자 청년 예술가로 살아가며 느끼는 보편적인 외로움, 좌절, 그리고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찬란한 '성장 서사'를 오리지널 창작곡들과 함께 한 편의 뮤지컬처럼 입체적으로 엮어내어 관객들에게 더 큰 위로를 전하고 싶습니다.“ Q10. 미국 현지 예술계에서 '아시안 여성 아티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기회의 제약이 따르기도 합니다. 채연 님은 기적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기회를 창출하는 주도적인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주고 계시는데, 현지에서 연대하는 한인/아시안 크루들은 채연 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A10. "저에게 그들은 치열하고 차가운 뉴욕이라는 콘크리트 정글 속에서 유 유일하게 숨을 쉴 수 있게 해주는 '집(Home)'이자 가장 안전한 '안식처'입니다. 타지에서 아시안 아티스트로 살아가며 느끼는 말 못 할 외로움과 서러움, 거절의 상처를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면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저희 크루는 서로를 가여워하며 위로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이면 밤새도록 예술적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서로의 대본 리딩을 도와주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서로의 영감을 깨워주는 가장 강력한 아군이자 냉철한 파트너가 되어주죠. 이 건강한 연대가 있기에 저는 거절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단단한 용기를 얻습니다.“ [Part 4. 뉴욕의 일상과 향후 비전] Q11. 언론을 통해 '여배우 김채연의 뉴욕 이야기'라는 에세이를 정기적으로 연재하고 계십니다. 소호 거리에서의 오디션, 뉴욕 패션위크(NYFW) 참석 등 화려함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뉴욕이라는 도시는 배우 김채연의 예술 세계에 어떤 영감을 주나요? A11. "뉴욕은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그 자체로 거대한 편의 드라마 같은 도시입니다. 지저분한 지하철역 구석에서 신들린 듯 재즈를 연주하는 악사부터,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패션위크의 패션쇼장까지 극과 극의 에너지가 너무나 태연하게 공존하는 곳이죠. 소호 거리를 무거운 대본 가방을 메고 걸어 다니며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의 걸음걸이, 표정, 눈빛 하나하나가 저에게는 전부 살아있는 연기 교과서이자 영감의 원천이 됩니다. 수없이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차가운 거절에 낙담하다가도, 길거리에서 꿋꿋하게 자신만의 예술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내 가슴속에서 다시 뜨거운 불꽃이 튀어 오르죠. 저를 끊임없이 채찍질하고, 안주하지 않도록 매 순간 깨어있게 만드는 고맙고도 지독한 멘토 같은 도시입니다.“ Q12. 최근에는 광고 촬영 등으로 LA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셨습니다. 뉴욕 극장가 중심의 예술적 분위기와 LA의 엔터테인먼트적인 환경 사이에서 느낀 신선한 차이점이 있었나요? A12. "미국의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두 도시인만큼 예술을 대하는 공기부터가 완전히 달라서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뉴욕이 오랜 역사와 전통, 깊은 땀 냄새와 묵직한 텍스트가 배어있는 고전적인 극장 예술의 메카라면, LA는 끝없는 가능성과 트렌디함, 대중적인 스타성이 넘쳐나는 거대한 미디어 시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뉴욕에서는 골방에 틀어박혀 대본 속 인물의 심리를 현미경처럼 파고드는 내면적인 작업에 집중했다면, LA에서는 카메라 렌즈 앞에서 순발력 있게 저만의 매력과 스타성을 거침없이 꺼내 보여주는 외향적인 법을 배웠어요. 이 극과 극의 두 환경을 모두 경험하면서 배우로서의 표현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졌고, 어떤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단단한 적응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Q13. 타지에서 오디션과 기획을 병행하다 보면 지치거나 슬럼프가 찾아오는 순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멘탈을 관리하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채연 님만의 특별한 루틴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13. "머릿속이 복잡한 생각들로 과부하가 걸리거나 연속된 거절로 자존감이 떨어질 때는, 생각의 스위치를 완전히 꺼버리기 위해 아주 아날로그적이고 몸을 쓰는 활동을 합니다. 체육관에 가서 땀을 비 오듯 흘리며 운동을 하거나, 방음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아무 생각 없이 드럼 스틱을 쥐고 격렬하게 드럼을 연주하곤 해요. 본능적인 리듬과 타격감에 몸을 맡겨 소리를 지르다 보면, 머릿속을 괴롭히던 부정적인 잡념들이 신기하게 씻겨 내려갑니다. 그리고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면 복잡한 거리를 벗어나 조용한 단골 카페에 앉아 따뜻하고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백지에 그동안의 마음을 정리하며 에세이를 써 내려가다 보면, 제가 왜 이 먼 타국에서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지 그 순수했던 초심과 다시 만나게 돼요. 격렬한 드럼과 고요한 글쓰기, 이 두 가지가 저를 지켜주는 최고의 비밀 기지입니다.“ Q14. 앞으로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꿈의 무대(혹은 배역)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나 할리우드 작품 중 탐나는 역할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14. "배우로서 최종적인 꿈은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뮤지컬 '해밀턴(Hamilton)'이나 '하데스타운(Hadestown)'처럼 인종과 정체성의 벽을 완전히 허물고, 오직 인간이 가진 순수한 에너지와 실력만으로 전체 극을 압도하며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우뚝 서는 것입니다. 또한 동시에, 지금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 스토리텔링의 힘, 즉 K-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리는 단단한 가교 역할도 해내고 싶습니다. 넷플릭스나 애플티비 같은 글로벌 OTT 플랫폼의 웰메이드 작품에서 아시안 여성 캐릭터가 가진 전형성을 깨부수는, 아주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서사를 가진 인물을 맡아 전 세계 관객들에게 배우 김채연이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키고 싶습니다.“ Q15. 미국과 한국, 혹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미래를 꿈꾸며 지금도 땀 흘리고 있는 수많은 청년 예술가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15. "스스로를 타지의 외로운 '이방인'이나 '약자'라는 프레임 안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가진 남들과 다른 문화적 배경, 다른 정서, 다른 언어적 결은 결코 약점이 아니라 세상 그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가장 유니크한 무기이자 독창성(Originality)입니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문이 닫혀 있다면 열릴 때까지 두드리고, 아무리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다면 낙담하는 대신 우리만의 문을 직접 새로 만들면 됩니다. 기회는 기다리는 자의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자의 것이니까요. 지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예술을 갈고닦다 보면 반드시 나만을 위한 위대한 무대가 열릴 거라 확신합니다. 저 역시 뉴욕이라는 치열한 정글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증명해 내며 후배들에게 좋은 이정표이자 든든한 선례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 우리 절대 지치지 말고, 서로의 아군이 되어 무대 위에서 만나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에필로그] 두 시간이 훌쩍 넘는 인터뷰 동안 그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본질’과 ‘독창성’이었다. 치열한 뉴욕의 브로드웨이 베테랑들 사이에서도, 수많은 카메라가 돌아가는 LA의 촬영장에서도 그를 주눅 들지 않게 만든 것은 결국 나만의 이야기를 진실하게 전하겠다는 배우로서의 뚝심이었다. 생각이 복잡해질 때면 방음 스튜디오에 들어가 거칠게 드럼을 치며 잡념을 씻어내고, 조용한 카페에 앉아 커피 향을 맡으며 에세이를 쓴다는 김채연. 격렬한 드럼 비트와 고요한 글쓰기 사이의 스펙트럼만큼이나, 그의 내면은 이미 어떤 배역이든 유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단단한 항아리가 되어 있었다. "스스로 이방인이라는 프레임에 갇히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다름은 약점이 아니라 독창성(Originality)이니까요." 후배 예술가들을 향해 뱉은 그의 마지막 한마디는, 사실 매일 아침 뉴욕의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다짐해 온 주문이었을지도 모른다. 문이 닫혀 있다면 열릴 때까지 두드리고, 그래도 열리지 않는다면 우리만의 문을 새로 만들겠다는 이 당찬 여배우의 행보는 이제 겨우 서막을 올렸을 뿐이다. 멀지 않은 미래,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 한복판에서 가장 유니크한 에너지를 뿜어내며 환하게 웃고 있을 그의 찬란한 두 번째 막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해 본다. [편집자 주]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기자]
■ <26년 5월 16일 콩쿠르 입상자>를 위한 <해외 수상자 연주회>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1. 해외 연주회 일정 : 2026년 8월 5일 수요일 오후 2시 - 10시 (시간은 잠정/리허설 포함) 2. 대상 : 수상자 중 희망자 및 지정자(특별 연주자) 00명 3. 장소 : 후쿠오카 FCH (Fukuoka Civic Hall) 4. 접수 : 아래 세부 사항 참조 ------------ < 세부 사항 > ------------ 1. 지원 규정 1) 전체 대상 수상자 : 항공비, 연주홀비 전액 신문사에서 지원 2) 부문별 대상 수상자 : 연주홀비 30% 신문사에서 지원 (개인 부담 70%) 3) 부문별 금상 수상자 : 연주홀비 20% 신문사에서 지원 (개인 부담 80%) 4) 부문별 은상 수상자 : 연주홀비 10% 신문사에서 지원 (개인 부담 90%) 2. 연주홀비 책정 규정 1) Main Hall (1) 금액: 1인당 70만원 (2) 인원: 00명 내외 3. 선발 규정 : 지원자의 선발 규정 원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부문별 배정 %는 사무국에서 전체 지원율 등을 고려하여 배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 등수가 높은 순서로 우선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3) 동일 등수일 경우 심사 점수가 높은 경연자에게 우선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 여러 상황일 경우, 신청을 먼저 한 지원자에게 우선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4. 연주홀 금액 부담 (예시) 1) 전체 대상일 경우 -> 항공권, 홀비 전액 지원 개인 부담 0원 2) 부문별 대상일 경우 -> 70만원의 70%인 49만원 개인 부담 3) 부문별 금상일 경우 -> 70만원의 80%인 56만원 개인 부담 4) 부문별 은상일 경우 -> 70만원의 90%인 63만원 개인 부담 5. 신청 방법 1) 첨부된 네이버 폼 작성 후 제출 https://naver.me/5imTk8Iw 신청 폼 - 클릭해 주세요 2) 신청 기한 : 2026년 5월 29일 금요일 오후 6시까지 (마감) 6. 선정 결과 통보 및 입금 안내 1) 신청서에 작성한 이메일 또는 연락처로 해외 연주 대상 선정, 홀 배정 등에 관한 안내를 2026년 5월 31일 일요일 오후 8시까지 해드립니다. 2) 참가 동의 및 신청하시는 분들은 입금을 지정 계좌로 해주시면 됩니다. * 계좌정보: 기업은행 [조정인 에듀래더글로벌 122-164395-01-020] * 입금 시 참가 학생 이름으로 꼭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입금 후 2026년 6월 19일까지는 전액 환불이 가능하나 2026년 6월 20일부터는 환불이 불가합니다 (예약, 예산집행 등 모든 것을 마감하는 시점입니다). 7. 연주 홀 사진 안내 1) 외부 전경 2) Main Hall 3) Small Hall -> 연습실로 사용 4) 내부 전경 8. 홀 소개 후쿠오카 시민 홀(Fukuoka Civic Hall)은 후쿠오카의 새로운 문화예술 시설로, 2025년 3월 개관했으며 기존의 후쿠오카 시민회관(Fukuoka Civic Hall)을 계승합니다. 텐진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좋고, 약 2,000석 규모의 대홀, 약 800석 규모의 중홀, 그리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소홀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중음악 콘서트부터 오페라, 발레, 연극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 활동의 발표, 국제회의 등 다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주요 특징 개관: 2025년 3월 개관 위치: 텐진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남 (후쿠오카 공항 인접) 규모: 약 2,000석 규모의 대홀과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150석의 소홀을 갖추고 있음 용도: 콘서트, 뮤지컬, 발레, 연극, 강연회, 국제회의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행사에 활용됨 [대한민국예술신문]
26.5.16 콩쿠르 경연결과를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 1. 최우수 입상: 허유정 (피아노) -> 이태리 Lucca시 Sinfonia 음악학교 1:1 레슨비 전액 지원 2. 전체 대상: 방소은 (성악) -> 일본 연주회 항공권/홀비 전액 지원 I 관악 부문 I 중등부 [전공 트럼펫 부문] 대상 김민승 초등부 [비전공 플롯 부문] 금상 이은서 중등부 [비전공 플롯 부문] 금상 김하은 은상 박지우 은상 박서희 I 현악 부문 I 초등부 [비전공 첼로 부문] 금상 서주현 은상 이지우 유치부 [비전공 바이올린 부문] 금상 정세희 초등부 [비전공 바이올린 부문] 대상 김시율 대상 최하음 금상 이다현 은상 송채윤 은상 하소은 은상 하소담 중등부 [전공 바이올린 부문] 대상 최서현 은상 김민지 고등부 [전공 바이올린 부문] 대상 오창수 금상 유서연 I 성악 부문 I 초등부 [비전공 성악(동요)] 대상 변규원 금상 김서율 은상 서연우 동상 최하준 동상 경수아 중등부 [전공 뮤지컬] 은상 조하나 대학부 [전공 성악] 금상 김지수 대학원 & 일반부 (시니어 포함) [비전공 성악] 금상 김승진 금상 양순옥 은상 안형준 은상 신지은 [전공 성악] 대상 방소은 (전체 대상) 금상 전서영 I 피아노부문 I 유치부 [비전공 피아노] 금상 박주하 (독주) 대학원 & 일반부 [전공 피아노 독주] 금상 장상미 [전공 피아노 반주] 대상 허유정 (최우수 연주) 금상 신현모 금상 이소영 금상 오혜란 금상 송한나 금상 박시은 위와 같이 2026년 5월 16일 대한민국예술신문 Spring 음악콩쿠르 입상 결과를 발표합니다. -콩쿠르 사무국- [대한민국예술신문]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전국 동요 콩쿨 ■ 주최: 대한민국예술신문 주관: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 일시: 2026년 6월 27일 (토) 오전 10시 ■ 장소: 대구광역시 청소년수련원 (대구광역시 달서구 앞산순환로 180) ■ 참가 부문 1. 독창 [유아부(4·5세) 유치부(6·7세) 초등부(학년별)] 2. 중창 ■ 접수 기간 2026년 6월 8일 (월) ~ 6월 21일 (일) 23:00까지 ■ 경연시간 (예정 시간으로 변경 가능성이 있음) 1. 유아·유치부 (10시 am) 2. 초등 1·2학년 (11시 30분 am) 3. 중창 (2시 pm) 4. 초등 3~6학년 (3시 pm) ■ 참 가 곡: 자유곡 ※ 독창: 자유곡 1절 ※ 중창: 자유곡 전곡 (편곡 가능) ■ 심사위원: 음악대학 교수, 동요 작곡가, 음악계 권위자 ■ 시상 전체 대상 전체 1명 대한민국 예술신문상 상금 50만원 상장 및 트로피 대상 부문, 학년별 상금 10만원 상장 및 트로피 최우수상 상금 5만원 상장 및 트로피 금상 부문, 학년별 00명 상장 및 트로피 은상 동상 최우수 지도자상 전체대상 수상교사 상금 10만원 및 상장 우수 지도자상 최다참가 지도교사 2. 특전 1) 국내 유명 작곡가의 창작곡 수여 및 초연 기회 (전체 대상 수상자) 2)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Autumn 프렐류드 연주회 특별출연 (전체 대상 수상자) 3) 전체 대상 수상자 및 지도교사 대한민국예술신문 특별 인터뷰 4)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가을 음악회 (전체 대상, 대상, 최우수 수상자 중 희망자에 한함) 5) 2026 대한민국예술신문 해외(일본 후쿠오카 등)연주회 참가 (1) 신청/선발 방법, 연주비: 콩쿨 결과 발표 후 별도 세부 공지 예정 (2) 연주비 지원 전체 대상 참가비 30% 지원 대상 참가비 20% 지원 최우수상 참가비 10% 지원 금상/은상/동상 신청 자격 만 부여 ■ 참가 신청 홈페이지 www.keyepress.com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 접수 koreaartdg@naver.com ■ 참가 회비 1. 독창 8만원 2. 중창 12만원 2. 회비 납부 계좌 기업은행 [조정인 122-164395-01-012] ※반드시 참가자 학년과 성함을 기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 초 5 김수미) ■ 경연 순서 발표 2026년 6월 24일 수요일 오후 6시 www.keyepress.com에서 확인 ■ 경연 결과 발표 2026년 7월 3일 금요일 오후 6시 www.keyepress.com에서 확인 ■ 유의 사항 • 신청서의 내용과 다른 경우 입상을 취소함 • 제출된 서류와 참가비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심사 결과 수상 자격이 없을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음 • 상은 대회 후 개별 주소지로 발송함 (신청시 정확한 정보 기입) • 대회 일정 및 세부 계획은 사전 통보 없이 일부 변경될 수 있음 ■ 문의처 대한민국예술신문 대구지사 사무국 (휴대폰) 010-2960-3270 (휴대폰) 010-5506-8874 (휴대폰) 010-9350-6160 (이메일) koreaartdg@naver.com [대한민국예술신문]
예술적 감성과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들이 펼치는 선율의 향연, ‘제2회 대한민국예술신문 Prelude Concert’가 지난 4월 18일 토요일 오후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예술신문(발행인 조정인)이 주최/주관하고 한국피아노앙상블협회(회장 고유미)가 후원한 이번 연주회는 지난 1회 대회의 감동을 이어받아 더욱 깊어진 해석력과 화려한 테크닉을 선보였다. ‘프렐류드(Prelude)’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은 각자의 음악 인생에서 가장 눈부신 전주곡을 써 내려가며 전문 아티스트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 건반 위의 사유에서 목소리의 서사까지: 완벽한 내러티브무대의 서막은 정통 클래식의 정수를 관통하는 피아노 선율이 장식했다. 먼저 이지안은 베토벤 후기 소나타의 걸작으로 꼽히는 'No. 30, Op. 109'를 통해 철학적 깊이와 유연한 터치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지는 무대에서 오혜란, 신현모, 송한나는 피아노 테크닉의 정점으로 불리는 쇼팽의 '에튀드(Etude) Op.10' 시리즈를 통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은 건반 위를 유영하는 화려한 기교는 물론, 음표 하나하나에 숨을 불어넣는 섬세한 감수성까지 겸비하여 청중들로부터 “완성도 높은 전문 연주자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특히 곡의 난이도를 잊게 만드는 이들의 여유로운 표현력은 객석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피아노 음악의 극치란 무엇인지 유감없이 입증했다. 여기에 허유정은 하이든 소나타 No.62를 통해 고전주의 특유의 정교한 구조미를 완벽하게 재현해내며 '건반 위의 사유'를 완성했다. 명료한 타건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하이든이 의도한 논리적 아름다움을 우아하게 풀어낸 그녀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정갈하면서도 깊은 지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아름다운 건반의 여운은 목소리의 향연으로 이어지며 더욱 풍성한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무대의 열기는 소프라노 김지수가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대표 아리아 '무제타의 왈츠(Quando m'en vo)'를 가창하며 절정에 달했다. 그녀는 화려하고 유연한 고음의 기교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세밀한 연기력까지 더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관객들의 큰 격려를 받은 주인공들은 주희정 가곡교실에서 사사하며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꽃피워온 아마추어 연주자들이었다. 테너 박재흥과 이준우, 그리고 소프라노 주희정은 '그리운 금강산', '무곡', '얼굴' 등 한국인의 정서가 깊게 배어 있는 주옥같은 가곡들을 노래했다. 전공자 못지않은 진지한 태도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가곡교실에서 갈고닦은 섬세한 표현력에 연륜에서 묻어나는 진심 어린 울림을 더해 관객들에게 깊은 향수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는 예술이 전문적인 영역을 넘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보편적인 가치임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공연의 따뜻한 생명력은 차세대 보컬리스트들의 청아한 음색으로 정점을 찍었다. 변규원과 장우정은 '봄날의 느린 햇살', '별들도 꽃처럼' 등 순수한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통해 맑고 깨끗한 목소리를 들려주었으며, 이는 앞선 클래식 대곡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번 연주회가 지향하는 '진정성 있는 음악적 소통'의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 신예 아티스트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이번 연주회는 초등부 유망주부터 대학 및 일반 전공자까지 참여층이 한층 두터워지며, 실력파 예술가들의 등용문으로서 그 입지를 굳건히 했다. 참가자들은 전문 무대 환경 속에서 지도 스승과 함께 연마한 실력을 가감 없이 발휘했으며, 이는 단순한 연주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자존감을 고취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귀중한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예술신문 조정인 발행인겸 대표는 “무대 위에서 쏟아낸 연주자들의 땀방울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깊은 여운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예술신문은 앞으로도 이들의 예술적 여정을 기록하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세계적인 거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2회 Prelude Concert’의 성공적인 개최는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대한민국예술신문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기획 공연을 통해 역량 있는 예술가 발굴과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가을 열매가 스스로 가지를 떠날 만큼 무르익은 상태를 뜻하는 ‘아람’. 이 이름처럼 예아람 학교는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품고 있는 ‘예술의 열매’를 길러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행복한 배움터다. 2021년 개교 이후 전국 최초의 문화예술 중점 특수학교로 자리 잡은 이곳은 현재 35학급, 211명의 학생이 함께 성장하며 예술을 통해 삶의 가능성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 정서·행동장애, 발달지체 학생들이 어우러져 이 공간에서 성장하며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다. 체험을 넘어 ‘전문성’으로… 예술 중심 교육의 재구성 예아람 학교 교육의 핵심은 ‘경험’이 아니라 ‘전문화’에 있다. 국가 수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음악·미술 교과 시수를 다른 특수학교 대비 1.5배~ 2배 가까이 확대하며, 유치원부터 고등, 전공과 과정에 이르는 장기적 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협력 수업 구조다. 예술 분야 전문 강사와 특수교사가 함께하는 코티칭(Co-teaching) 수업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정교하게 끌어올렸다. 1인 1악기 교육 또한 차별화된다. 클라리넷, 색소폰, 현악, 기타, 퍼커션, 마림바, 난타, 실로폰, 피아노 등 10개 반으로 세분화된 체계는 단순 체험을 넘어 ‘연주 역량’을 목표로 설계됐다. 여기에 사물놀이, 합창, 뮤직 프로듀싱, 공예, 회화, 디지털드로잉까지 더해지며 총 18명의 전문 강사진이 예술교육을 이끈다. 성과로 입증된 교육… ‘대한민국 인재상’ 배출 이 같은 교육은 실질적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16명의 졸업생이 문화예술 분야 진학 및 취업에 성공하며 전문 예술인의 길로 나아갔다. 특히 2025년 졸업생 전현수는 비올리스트로서 뛰어난 음악성과 인성을 인정받아 ‘2024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며 예아람 교육의 상징적 성과를 보여주었다. 예술은 더 이상 정서 지원의 도구에 머물지 않는다. 이곳에서 예술은 ‘자립의 기술’이자 ‘삶의 기반’으로 구현되고 있다. 학교를 넘어 지역으로… ‘열린 예술 플랫폼’ 예아람학교는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기능한다. 클래식 전용 공연장 ‘아람 아트홀’과 전시 공간 ‘아람 갤러리’는 학생들의 실기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공유되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또한 ‘위드 심포니 오케스트라(With Symphony Orchestra)’는 대구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로 구성되어 예아람 학교를 거점으로 하여 활동하고 있다. 정경렬 교장선생님은 “각자의 소리는 독립적이지만, 함께할 때 하나의 음악이 됩니다. 나의 목소리가 우리의 울림이 되는 곳, 예아람 학교는 ‘나’와 ‘우리’가 경계 없이 만나는 조화의 장입니다.” 오케스트라, 앙상블 활동 등을 통해 서로 사랑하며 포용적인 문화예술 교육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학교의 교육적 본질을 전하고 있다. 다음 과제는 ‘지속 가능한 예술적 삶’ 이제 예아람학교의 고민은 분명하다. ‘졸업 이후에도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를 위해 지역 대학과의 연계 교육과정, 문화예술 전공과 확대, 그리고 예술 기반 취업처 발굴 등 실질적 자립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마음이 머무는 클래식>의 저자 최영민은 예아람 학교를 이렇게 바라본다. '예아람 학교는 지금 가장 ‘예아람다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예술로 꿈꾸고, 예술로 자립하는 삶 - 그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과정에 있다.' 예아람 학교의 교육은 서로 다르게 존재할 수 있는 교육이 아닐까. ‘같아지게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다르게 존재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저마다의 속도와 빛깔로 피어나는 학생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통합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예술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그 힘으로 사회에 나아가는 아이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울림은 단지 음악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 살아갈 미래의 방식이다. 예아람학교의 아이들이 ‘장애’라는 벽을 넘어 ‘예술’이라는 열쇠로 사회와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주변의 따뜻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길 바라며...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예술은 언어를 넘어 영혼을 울리는 힘이 있다. 여기, 4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대 위에서 찬란한 빛을 발하며, 서양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클래식 무대에 ‘한국 가곡(K-가곡)’의 얼을 심어온 진정한 프리마돈나가 있다. 1993년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전문연주자과정을 한국인 최초로 수석 졸업하며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소프라노 임청화. 그는 단순한 성악가를 넘어 우리 가곡의 세계화를 이끄는 선구자이자, 시의 언어로 세상을 노래하는 시인이며, 따뜻한 마음으로 후학을 길러내는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교수다. 데뷔 40주년이라는 거대한 산을 넘고도 여전히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향해 나아가는 임청화 교수. 그가 걸어온 경이로운 음악 인생과 깊은 내면의 철학을 <대한민국예술신문>이 직접 만나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 소프라노 임청화 교수 (현 백석대학교 문화예술학부 교수) ○ 학력 및 수학 •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 •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전문연주자과정(U.M) 한국인 최초 수석 졸업 및 오페라과 졸업 •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뮤지컬·연극 석사(M.A)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졸업 • 단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화예술학과 Ph.D Candidate ○ 주요 무대 및 경력 • 1993년 오페라 《나비부인》 주역으로 유럽 무대 데뷔 • 네덜란드 여왕 초청 '모차르트 서거 200주년 기념 왕궁음악회' 독창자 (한국인 최 초) • 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직페어라인 황금홀 최초 한국 가곡,아리랑 초연 독창자 •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대극장 최초 아리랑 초연 • 미국 카네기홀 초청 아리랑 독창회 등 국내외 독창회 29회 이상 개최 및 수천 회 협연 • 2025년 9월 임청화 데뷔 40주년 기념 독창회 개최 (롯데콘서트홀) • K-클래식 세계화 운영위원회 예술총감독, 홍난파가곡제 예술총감독,대한민국음악제 예술 총감독 ○ 예술 및 사회 공헌 활동 • 2016년 계간 《열린문학》 시인 등단 및 (사)샘터문학 자문위원 •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 홍보대사 활동 • 사)지구촌 나눔재단 홍보대사 • 사)홍난파가옥 이사 • 사)이승만기념사업회 이사 • GBMK(God Bless Mission Korea)이사장 40년의 음악 여정과 세계 무대 1. [도입 및 소회] 작년 롯데콘서트홀에서 데뷔 40주년 기념 독창회를 성황리에 마치셨습니다. 소회가 어떠신지요? 임청화 교수: 무대 위에서 보낸 40년이라는 시간은 마치 찰나의 꿈처럼 지나갔습니다. 돌아보면 매 순간이 기적이자 은혜였지요. 수많은 관객의 눈빛, 오케스트라의 숨결, 그리고 제 목소리가 허공에서 하나로 얽히던 그 황홀한 순간들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40주년은 마침표가 아니라, 제 음악이 지나온 길을 조용히 관조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시 가다듬는 쉼표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무대에 오르기 전엔 가슴이 뛰고, 그 설렘이 저를 살아있게 합니다. 2. [음악의 기원] 처음 성악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 그리고 소프라노로서의 삶을 선택하게 만든 결정적인 매력은 무엇이었나요? 임청화 교수: 고3 늦은 시기에 성악을 시작한 것은 저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노래는 제게 숨을 쉬는 것과 같았습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내면의 깊은 감정들이 선율을 타고 나올 때 비로소 해방감을 느꼈죠. 수많은 악기가 저마다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지만, 인간의 '목소리'만큼 영혼의 지문을 가장 선명하게 담아내는 악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프라노로서 그 높은 음역의 한계를 넘어설 때 느껴지는 자유로움, 그리고 가장 원초적인 악기인 제 몸을 통해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을 수 있다는 점이 저를 평생 이 길에 머물게 했습니다. 3. [도전과 성취] 네덜란드 왕립음악원 최고학부 수석 졸업 등, 동양인으로서 유럽 무대에서 인정받기까지의 원동력은 무엇이었습니까? 임청화 교수: 당시만 해도 동양인 성악가가 유럽의 정통 무대 중심에 서는 것은 거대한 유리천장을 깨는 일이었습니다. 언어의 장벽과 문화적 편견을 뛰어넘는 유일한 방법은 '압도적인 실력과 진정성'뿐이었죠. 남들이 한 번 연습할 때 열 번을, 악보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서양인들이 가진 웅장한 체격과 발성을 쫓아가기보다,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끈기를 제 무기로 삼았습니다. 제 안의 절실함이 결국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한 열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4. [역사적 무대] 1991년 모차르드 서거 200주년 기념음악회에 네덜란드 여왕 초청 무대에서의 가장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임청화 교수: 왕궁극장이라는 공간이 주는 압도감과 여왕 앞이라는 중압감이 엄청났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깊은 음색과 마에스트로 지히스발트 쿠이켄의 따뜻한 인품으로 이끌어 주는 음악은 편안했던 리허설 그 이상의 완벽한 호흡과 발성으로 첫 음을 내는 순간, 긴장감은 오히려 음악에 집중 할 수 있었고 오직 연주를 통하여 느낄 수 있는 오케스트라와의 하모니는 마치 천상의 음악처럼 황홀 했었지요...왕궁 극장에서의 경이로운 경험은 지금도 생생하기만 합니다. 연주가 끝난 후 쏟아지던 기립박수, 그리고 언론에서 저를 향해 '아시아에서 온 진주'라고 평해주었을 때의 벅찬 감동은 지금도 제가 음악에 게을리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제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예술가'로서 인정받았다는 자부심이 제 음악 인생의 든든한 닻이 되어주었습니다. K-가곡의 선구자, 세계화를 향한 헌신 5. [K-가곡을 향한 애정] 우리 가곡의 세계화에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가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임청화 교수: 유럽에서 오페라와 서양 가곡을 부르며 박수갈채를 받을수록, 제 안 깊은 곳에서는 묘한 갈증이 일었습니다. 한국 성악가로서의 Identity(정체성)을 찾고 싶었습니다.'나의 뿌리는 어디인가, 나의 정서는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이었죠. 서양 음악의 화려함도 좋지만, 우리 민족의 한(恨)과 흥(興), 그리고 시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한국 가곡을 부를 때 제 영혼이 가장 깊게 공명함을 느꼈습니다. 훌륭한 우리 가곡이 세계의 예술 가곡(Art Song) 반열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확신, 그것이 제 사명감의 시작이었습니다. 6. [세계화의 비전] 한국 가곡이 세계 무대에서 어떤 경쟁력을 가지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요? 임청화 교수: K-가곡의 가장 큰 무기는 우리 언어만이 가질 수 있는 '시어(詩語)의 아름다움'입니다. 아름다운 우리말 시에 서양의 화성학을 접목해 탄생한 선율은 독보적인 서정성을 지닙니다. 슈베르트의 가곡(Lieder)이나 샹송, 칸초네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듯, 우리 가곡과 아리랑도 고유의 철학과 미학을 잃지 않으면서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현대적인 해석과 편곡을 더해야 합니다. 외국 성악가들이 자신의 독창회 레퍼토리에 한국 가곡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날, 그것이 진정한 세계화의 완성일 것입니다. 7. [인생 가곡 추천] 교수님의 예술관을 잘 대변하는 '인생 가곡' 한 곡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임청화 교수: 많은 곡을 사랑하지만, 최영섭 작곡가의 '그리운 금강산',‘천년의 그리움’이나 홍난파 작곡가의 ‘봉선화’,‘사랑’ 그리고 제 고향의 노래‘두물머리 아리랑’ 을 꼽고 싶습니다. 특히 무대에 설 때마다 가사 한 줄 한 줄에 담긴 애국심과 민족의 염원이 제 심장을 때립니다. 예술가는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는 대변자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곡에는 그런 묵직한 시대정신과 아름다운 위로가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 8. [시인으로서의 삶] 시인으로 등단하신 문학적 활동이 교수님의 음악에 어떤 영감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임청화 교수: 노래를 부르는 것은 남의 이야기를 제 목소리로 뿜어내는 '날숨'이라면, 시를 쓰는 것은 세상을 관찰하고 제 내면을 들여다보는 '들숨'과 같습니다.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은 제 음악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악보 이면의 행간을 읽어내는 힘, 단어 하나 하나가 품고 있는 미세한 온도를 찾아내는 감각은 오직 문학을 통해서만 깊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저에게 글쓰기와 노래는 결국 '인간의 삶'을 이야기하는 씨실과 날줄 같은 언어입니다. 9. [장르의 융합] 뮤지컬·연극 등을 공부하시며 다른 무대 예술을 접하신 경험이 남긴 통찰은 무엇입니까? 임청화 교수: 정통 클래식은 고도의 테크닉과 형식을 요하지만, 자칫 관객과 유리된 '그들만의 리그'가 될 위험도 있습니다. 연극과 뮤지컬을 공부하며, 무대 위에서 '연기'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완벽한 발성도 중요하지만,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진실한 감정 전달이라는 것을 깨달았죠. 덕분에 제 무대는 그저 소리를 내는 곳이 아니라, 관객과 삶의 희로애락을 깊이 나누는 드라마틱한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었습니다. 10. [나눔과 영성]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나눔 활동을 병행하시는 것이 삶과 음악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요? 임청화 교수: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은 '치유와 회복'입니다. 제가 가진 목소리는 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아름답게 하라고 하나님께서 잠시 빌려주신 도구일 뿐입니다. 13만 경찰 선교의 복음화를 위한 영성 활동과 월드비전 같은 나눔 활동은 예수님의 섬김의 정신을 사랑으로 채우는 과정입니다. 헐벗고 상처받은 이웃을 위해 노래할 때, 카네기홀에서 노래할 때보다 더 크고 뜨거운 예술의 본질을 경험합니다. 제 노래가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기도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교육자로서의 철학과 후학 양성 11. [교육 철학] 제자들에게 기술적인 테크닉 외에 가장 강조하시는 무대 위 '마음가짐'은 무엇입니까? 임청화 교수: '인품이 곧 목소리'라는 사실입니다. 기술은 훈련으로 다듬을 수 있지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깊은 소리는 오직 성숙한 내면에서만 나옵니다. 제자들에게 항상 '노래하기 전에 먼저 인격을 갖춘 따뜻하고 진실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칩니다. 악보를 기계적으로 읽어내는 가창기계가 아니라, 작곡가의 의도를 읽어내고 관객의 마음에 온기를 전할 줄 아는 인향의 따뜻한 메신저가 되어야 한다고 늘 강조합니다. 12. [청년 예술가를 위한 조언] 대한민국 예술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임청화 교수: 지금의 예술 시장이 춥고 매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깊을수록 봄꽃이 화려하게 피어나는 법입니다. 당장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좇기보다, 묵묵히 자신만의 뿌리를 깊게 내리십시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스스로의 목소리와 예술 세계에 집중하며 단단해지기를 바랍니다. 진심을 담은 예술은 결국 시대와 환경을 초월하여 누군가의 마음에 반드시 가닿게 되어 있습니다. 13. [세대를 잇는 사명] 교수님께서 평생을 바쳐 개척해 오신 'K-가곡의 세계화'라는 웅대한 비전을 이제는 강단에서 제자들과 함께 나누고 계실 텐데요. 후학들이 앞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어떤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는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바라시는지요? 임청화 교수: "제가 걸어온 지난 40년의 길은 척박한 들판에 K-가곡이라는 작은 씨앗을 심고 가꾸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제 우리 제자들은 그 씨앗이 피워낸 꽃을 들고 전 세계로 나아가는 당당한 '문화 사절단'이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서양의 훌륭한 오페라 주역으로 무대에 서는 것도 물론 자랑스럽고 빛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에 머물지 않고,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우리말 시어의 아름다움을 세계인 앞에 자신 있게 꺼내놓을 수 있는 주체적인 예술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훗날 세계 유수의 오페라 극장에서 우리 제자들의 입을 통해 한국 가곡이 앙코르곡으로 자연스럽게 울려 퍼지는 날, 그것이 제가 교육자로서 꾸는 가장 아름다운 꿈이자 제게 남은 마지막 사명입니다. 진정한 예술의 가치와 향후 계획 14. [예술의 힘] 40년간 무대에 서 온 예술가로서 생각하시는 '진정한 예술의 힘'이란 무엇인가요? 임청화 교수: 예술은 단절된 세상을 연결하는 보이지 않는 다리입니다. 슬픔에 빠진 이를 일으켜 세우고, 분노를 가라앉히며,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하나의 감동으로 묶어냅니다. 계산과 이익이 난무하는 각박한 세상 속에서, 우리가 여전히 존엄한 인간임을 잊지 않게 해주는 마지막 보루, 그것이 바로 예술의 위대한 힘이라고 믿습니다. 15. [새로운 도약]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무대나 기획 중인 특별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청화 교수: 지금까지 그래왔듯, 저의 남은 여정도 K-가곡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바칠 것입니다. 해외 유명 극장들에서 우리 가곡만으로 이루어진 무대를 더 많이 올리고 싶고, 재능 있는 후배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탄탄히 다지고 싶습니다. 또한, 제 마음의 조각들을 모아 두 번째 스토리텔링 시집이나 에세이를 출간하여 독자들과 글로도 더 깊이 만나고 싶습니다. 16. [마무리 인사]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예술신문 독자 여러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청화 교수: 예술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대한민국예술신문 독자 여러분과 이렇게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우리 예술가들이 무대 위에서 숨 쉬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저 임청화는 앞으로도 제 목소리가 다하는 날까지, 여러분의 삶에 위로와 희망이 되는 아름다운 K-가곡을 진심을 담아 노래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넓은 곳에 우리 가곡을 알리는 지경을 넓여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예술이 주는 기쁨 속에서 하루하루가 풍성해지시기를 기도합니다. [에필로그 (Epilogue)] 긴 인터뷰를 마친 뒤에도 임청화 교수의 목소리에는 시들지 않는 깊은 여운이 배어 있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에 안주하기보다, 언제나 척박한 땅을 일구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40년.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프리마돈나의 수식어 너머에는 한국 가곡을 세계의 언어로 승화시키겠다는 숭고한 집념과, 삶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예술의 본질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단순한 선율을 넘어 우리 민족의 정서가 촘촘히 엮인 한 편의 서사시이자, 뒤따라오는 후학들에게 쥐여주는 뜨거운 이정표다. 무대 위에서, 강단에서, 그리고 나눔의 현장에서 그가 계속해서 써 내려갈 다음 악장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대한민국예술신문>은 K-가곡의 위대한 선구자이자 참된 예술가, 임청화 교수가 새롭게 열어갈 찬란한 예술의 지평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응원한다. [편집자주] [대한민국예술신문 최영민]
음악 꿈나무들에게 전문 음악 교육의 기회를 무료 제공! 한국알콜그룹 후원으로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이화여대 음악연구소가 운영하는 아트그린 예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음악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음악연구소 교/강사진의 1:1 전문 음악교육 기회가 주어지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연주 혜택도 누리게 됩니다. 모집 대상자는 음악에 특기를 가지고 있는 전국의 모든 중, 고등학생입니다. 아트그린 예술교육 3기는 오는 4월 4일(토) 14:00 이화여대 음악대학에서 열리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진행됩니다. 진행 기간동안 1:1 음악교육 혜택 외에도 마스터클래스, 전체 음악특강, 중간평가회, 최종발표회 등의 다채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적 재능이 있는 청소년에게 전문 예술교육을 지원하여 꿈과 재능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모든 교육 일정은 한국알콜그룹의 후원으로 무료로 제공됩니다. 모집공고 링크 (아래) 2026년도 아트그린 예술교육 모집공고 [대한민국예술신문]
대한민국 트로트에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가수 김다현이 2026년,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전국투어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완성형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이번 투어를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선언했다. [편집자주] ■ 세 번의 도전, 그리고 15세 MVP의 탄생김다현은 국악과 트로트를 아우르는 탄탄한 음악적 기반 위에 성장한 아티스트다. 어린 시절부터 판소리와 민요를 익히며 전통의 깊이를 체화했고, 이를 현대 트로트 감성과 결합해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을 완성했다. MBN ‘보이스퀸’을 통해 이름을 알린 그는 이후 TV CHOSUN ‘미스트롯2’, 그리고 MBN ‘현역가왕’까지 굵직한 오디션 무대를 거치며 매번 한 단계씩 성장했다. 특히 ‘현역가왕’에서는 세 번의 치열한 도전을 넘어 15세라는 어린 나이로 1대 MVP를 차지하며 ‘차세대 트로트 여제’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의 무대는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선다. 거침없는 가창력, 섬세한 감정선,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장르 소화력은 “트로트를 넘어 장르불문 다재다능한 천재성”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제 김다현은 오디션 무대의 주인공이 아닌, 자신의 서사를 직접 써 내려가는 콘서트 아티스트로 관객 앞에 선다. ■ 2026 김다현 전국투어 콘서트 ‘꿈’…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으로“도전의 아이콘! 김다현이 꿈꿔왔던 그 ‘꿈’을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에 오롯이 담았습니다.” 2026년 3월, 김다현의 첫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꿈’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라이브 무대를 넘어, 그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펼쳐갈 미래를 집약한 스토리 콘서트로 기획됐다. ■ 공연 일정 2026년 3월 7일(토)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2026년 3월 14일(토) 오후 5시 <부산 KBS홀> 2026년 3월 28일(토) 오후 5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서울, 부산, 영남을 잇는 이번 투어는 전국의 팬들과 직접 호흡하며 김다현의 음악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꿈과 희망’을 노래하다…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 무대이번 콘서트의 핵심 키워드는 ‘꿈’이다. 어린 나이에 수많은 무대를 거치며 성장해온 김다현의 서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주제다. 제작진에 따르면, 공연은 단순한 히트곡 메들리 형식을 넘어 “도전–성장–비상”이라는 흐름을 따라 구성된다. 특히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청소년들, 그리고 그 곁을 지키는 가족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세대 통합형 레퍼토리와 연출이 준비되고 있다. 국악적 색채가 살아 있는 무대, 폭발적인 트로트 가창, 감성을 자극하는 발라드적 해석까지 김다현의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자, 김다현이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선언의 자리”라며 “큰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 ‘오디션 스타’에서 ‘콘서트 아티스트’로김다현의 이번 전국투어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상징성을 지닌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경연의 스타’에서, 자신의 브랜드와 서사를 가진 ‘콘서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는 첫 발걸음이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 트로트 시장에서 차세대 주자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2026년 3월, 김다현의 ‘꿈’은 더 이상 한 소녀의 바람이 아니라, 전국을 물들이는 거대한 울림이 될 것이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대한민국예술신문 강영석 기자]
지난 2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 Hall에서 ‘2026 대한민국 眞心교육·경영·예술대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교육신문, 대한민국경제신문, 대한민국예술신문이 주관해 교육·경영·예술 각 분야에서 헌신과 성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온 인물들을 조명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배소빈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언론사 박두한 회장의 환영사와 조정인 발행인의 격려사에 이어 나동균 교육신문 대표, 김영헌·최승호 고문의 축사가 더해지며 막을 올렸다. 특히 2025년 수상자인 이은주(경기도의회 의원)의 소감은 眞心대상이 이어가는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박두한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우리는 단순히 뛰어난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오랜 시간 한 길을 걸어온 ‘진심’을 확인하고 감사하기 위해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는 경쟁으로 드러나지만 진심은 세월로 증명된다”며, 이번 진심대상이 우리 사회가 앞으로도 기억하고 이어가야 할 가치를 보여주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조정인 대표는 “오랜 기간동안 해온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진 것을 감사한다"고 전하면서 “언론사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는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앞으로 “더큰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동균 대표는 “성과 뒤에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헌신이 있다”며 “진심은 조직과 사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의 수상이 또 다른 도전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헌 고문은 축사에서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진심 어린 노력으로 값진 성과를 이뤄낸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진심’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해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맑고 밝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행사를 준비한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전했다. 최승호 고문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다는 것은 곧 책임을 다해왔다는 증거”라며 “진심은 결국 사람의 마음에 남는 가치이며오늘의 영예가 더 큰 울림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꽃을 든 남자 이은주 의원은 지난해 수상자 소감에서 “진심은 결국 사람의 마음에 남는 힘”이라며, 현장에서 묵묵히 걸어온 지난 시간 역시 진심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행정의 최전선에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진심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교육·경영·예술 분야 44명 선정… 전국 각계 리더 대거 참여 올해 眞心대상은 교육·경영·예술을 대표하는 44명의 리더를 수상자로 배출하며,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헌신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기리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 眞心교육대상(24명) 교육 부문에서는 광역·기초 교육행정을 책임지는 교육감과 지방의회 의장, 교육지원청 교육장, 교원단체장, 교육연구기관 및 교육기업 대표 등 교육 생태계 전반을 이끄는 리더들이 고르게 선정됐다. 교육 정책 수립과 학교 현장 운영, 교육 자치와 지역 협력, 연구와 실천을 아우르는 다양한 영역의 인사들이 포함되며 균형 있는 수상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가나다순)강경욱 교사크리에이터협회 전북지회장,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감,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고락동 전남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동철 김제고등학교 교장, 김영찬 서울시학원연합회 회장, 김철규 강화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형찬 부산광역시 강서구청 구청장, 김홍길 경남정보대학교 교수, 남윤제 전국시도교총회장단협의회 회장, 노현호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교장, 류장경 강남서초교육지원청 교육장, 박대훈 태강삼육초등학교 교장, 박충남 한국교육선진화재단 총회장, 백상희 FM라디오 구성작가, 양효숙 ㈜포디랜드 대표, 오승식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장, 이상봉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서울대학교), 전효송 서울삼육고등학교 교장, 장준용 부산광역시 동래구청 구청장, 최선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사무총장, 최윤정 스피치 아카데미 라엘 대표, 최윤홍 전 부산교육청 부교육감·교육감대행. ■ 眞心경영대상(11명)경영 부문에서는 지방행정 책임자와 공공기관 임원, 지방의회 예산결산위원장, 기업 대표 및 경제·청소년 분야 활동가 등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는 인사들이 선정됐다. 지방자치 행정, 공기업 운영, 민간기업 경영, 경제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책임경영을 실천해 온 리더들이 포함되며 지역사회 발전과 공공 가치 실현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가나다순)고윤환 전 문경시장(3선)·지방행정동우회 회장, 김정희 디자인 명수 대표, 박한근 원주시의회 예결위원장, 신재룡 홍콩한인유학생 총학생회 회장, 양문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정명시 전 기장 서장·동래학원 이사, 김 원 부산환경공단 상임감사, 김치환 ㈜경일테크 대표이사, 신아현 타파웨어 브랜즈 코리아 대표(남양주), 심재학 경제교육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이단비 인천광역시의회 예결위원장. ■ 眞心예술대상(9명)예술 부문에서는 공연예술과 음악, 연출, 공예 및 문화예술 교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예술인들이 선정됐다. 대학 교수와 지휘자, 작곡가, 연출가, 탤런트, 공예 작가 등 무대와 교육 현장을 넘나들며 지역 문화 발전과 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해 온 인사들이 포함되며, 예술성과 사회적 기여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가나다순)강 철 탤런트·탤런트 연우회 회장, 안현순 작곡가·도립제주합창단, 임청화 백석대학교 교수(문화예술학부), 최원정 상명대학교 외래교수(공예디자인박사), 황태율 서경대학교 교수(공연예술학부 주임교수), 박해원 지휘자(오케스트라·오페라), 유영선 금속공예가·‘해드리움’ 경영, 조은정 동대문문화예술네트워크 대표, 홍민정 연출가(오페라·공연예술). ■ 클래식과 앙상블로 완성된 ‘예술이 있는 시상식’ 이번 眞心대상은 단순히 상을 수여하는 형식을 넘어, 클래식과 성악, 앙상블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예술 무대에 가까웠다. 수상과 축하공연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상식 전체가 하나의 완성도 높은 음악 축제로 펼쳐졌다. 식전 연주로 하랑 Sting Quartet이 분위기를 열었으며, 테너 현동헌은 ‘La donna è mobile’과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선보이며 장내를 압도했다. 이어 소프라노 김희선의 ‘내 마음의 강물’, 바리톤 김하영의 ‘고맙소’, 봉은초 1학년 이서윤의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의 무대가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특히 소프라노 김희선과 바리톤 김하영이 함께 부른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그리고 하랑 Sting Quartet이 연주한 이문세의 ‘붉은 노을’, 모차르트의 ‘Eine kleine Nachtmusik’에 이어서소프라노 김희선, 테너 현동헌, 바리톤 김하영이 함께 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Brindisi(축배의 노래)’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하이라이트였다. 공연이 절정에 이를 때마다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장내는 공연장을 연상케 하는 열기와 환호로 가득 찼다. 단순한 축하의 자리를 넘어, 모두가 함께 예술을 향유하는 공동체적 순간이 연출됐다. ■ 공감과 연대로 완성된 眞心의 장 이날 무대는 단순한 축하 공연을 넘어, 교육과 경영, 예술이 하나의 울림으로 연결되는 상징적 장면을 만들어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리더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진심대상이 지향하는 ‘연대와 공공의 가치’를 생생히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특히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 구성은 의미를 더했다. 원로 행정가와 지역 리더, 문화예술인과 어린 학생이 한 공간에서 같은 박수와 같은 감동을 나누며, 시상식은 하나의 공동체적 경험으로 확장됐다. 이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의 울림은 무대 위에서 멈추지 않았다. 수상자들은 서로의 성과를 격려하며 향후 협력과 사회공헌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고, 참석자들 또한 박수 속에서 새로운 출발의 다짐을 함께했다. 2026 대한민국 眞心교육·경영·예술대상은 ‘수상’이라는 결과를 넘어, 각 분야 리더들이 연결되고 확장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편, 이러한 진심의 가치를 산업과 브랜드 영역으로 확장하는 ‘2026 대한민국 眞心브랜드 대상’이 오는 2026년 10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진심으로 신뢰를 쌓아온 브랜드들을 조명하는 또 하나의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예술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