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뮤지컬 스타! 어르신들 무대에서 춤과 노래” 용산구, 청춘음악극‘해방촌 용순이’성료

23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관객 750여명 참석 ‘호응’

 

대한민국예술신문 관리자 기자 | 서울 용산구가 마련한 실버세대 참여형 퓨전뮤지컬 ‘2025 청춘음악극 해방촌 용순이’가 지난 23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어르신을 비롯한 관람객 750여 명이 몰려 객석을 가득 채웠다.

 

‘해방촌 용순이’는 실버세대가 직접 출연하는 참여형 음악극으로, 어르신들에게 자기계발과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단순 관람을 넘어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용산구는 지난 4월 11일 구청에서 오디션을 열고, 총 53명의 지원자 중 12명을 선발해 약 두 달간 음악과 연기를 집중적으로 지도했다. 이들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땀 흘리며 연습한 끝에, 이날 무대에서 감동적인 인생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공연은 해방촌에 사는 소녀 ‘용순이’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첫사랑에 빠진 고교 시절 ▶동네 오빠와의 결혼 ▶딸을 시집보내는 엄마의 이야기 ▶남편과의 사별이라는 네 개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영상으로 구성된 과거 회상 장면과 함께, 해방촌과 남산, 옛 서울의 풍경이 스크린에 펼쳐지며 관객들에게 향수를 선사했다.

 

또 어르신들의 열연과 초대가수 장은숙, 이수나, 도시아이들 등의 흥겨운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음악극은 어르신들의 지나간 청춘을 무대 위에서 되살려보고자 각별하게 준비한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실버세대들의 즐거운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사회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서울시용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