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관장 박동용)와 통영국제음악재단(대표 김일태)은 지난 3일, 기관 간 교류를 통한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및 문화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문화도시의 거점 기관이 협력하여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연문화 창달 및 향유 기회 확대 △문화예술 진작을 위한 공동사업 및 상호 지원 등이다. 양 기관은 대구와 통영이라는 문화예술 거점 도시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문화예술 콘텐츠의 공동 기획 및 유통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수성아트피아가 지역을 기반으로 축적해온 공연·전시·예술교육 역량과 통영국제음악재단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국제음악제 운영 경험이 더해져 시민들에게 한층 확장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고 밝혔다.
김일태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양 기관이 보유한 문화적 자산을 적극 공유하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양 도시의 문화 발전을 견인하는 지속가능한 교류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은 영남권의 핵심 문화 거점으로서 긴밀히 협력하며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 제작 및 보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문의 : 수성아트피아 (053-668-1800)
함께하는 선율, '마음이 머무는' 음악 공동체를 꿈꾸며
최영민 ('마음이 머무는 클래식' 저자)
우리가 음악을 향유하는 '공간'과 '시스템'은 때때로 지역이라는 물리적 한계나 행정적 테두리 안에 갇히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구 수성아트피아와 통영국제음악재단의 이번 만남은 단순한 기관 간의 협약을 넘어, 지역 음악 지도의 지평을 넓히는 순간이라 평가하고 싶다.
도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유기체이며 음악은 그 도시의 맥박과 같다. 대구의 견고한 예술적 토양과 '윤이상'이라는 세계적 자산을 품은 통영의 예술성이 만난다는 것은, 마치 서로 다른 두 개의 성부가 만나 풍성한 대위법적 화음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수성아트피아가 다져온 내실 있는 예술 교육 역량 위에 통영의 글로벌한 감각이 얹어질 때, 우리 시민들이 마주할 음악적 풍경은 이전보다 훨씬 깊고 넓어질 것이다.
음악 전문가로서 필자가 주목하는 지점은 '공동 기획과 유통'입니다. 좋은 공연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은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큰 손실이다. 통영의 파도를 닮은 역동적인 국제음악제의 선율이 대구 수성못의 평온한 정취 속으로 흘러들고, 대구에서 길러낸 음악적 공명이 통영의 무대에서 꽃피우는 선순환의 구조는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와 질적 향상을 동시에 이끌 것이다.
음악은 '마음이 머무는' 곳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와 통영의 시민들이 물리적 거리를 잊고, 음악이라는 고귀한 가치 안에서 정서적 연대감을 공유하기를 바란다. 두 도시의 선율이 만나 빚어낼 '지속가능한 교류'가 우리 곁의 클래식을 더욱 따뜻하고 풍요롭게 채워주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