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안내> 제3회 한국 피아노 앙상블 협회 정기연주회

8월 30일(토)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대한민국예술신문 박요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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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탄생 25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가 오는 8월 30일(토) 오후 5시, 이화여자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린다.

 

‘제3회 한국 피아노 앙상블 협회 정기연주회’는 단순한 연주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번 무대는 피아노 반주의 본질적 가치와 앙상블 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는 자리이자, 피아노 반주 전공자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음악적 운동의 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연주회의 중심에 선 **한국 피아노 앙상블 협회(Classic Ensemble M)**는 ‘협업의 미학’을 기치로 내세우며, 반주와 앙상블을 단순한 반주의 기능적 역할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 예술 언어로 확립하기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이화여대 반주과 교수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피오트르 쿠프카(Piotr Kupka)**의 초청 연주는 이번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고유미를 비롯해 김가은, 문서정, 최수아, 고아라, 윤대현, 손혜빈, 김수연, 박지수 등 젊고 역량 있는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채운다. 

 

출연진 모두 국내 반주과 석사를 재학중이거나 졸업한 재원들이다. 게다가 이 단체는 “상주음악가”의 개념이 있다. 지금 상주음악가로 있는 소프라노 김현진은 “개인적으로는 베토벤의 음악은 때로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심오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나름 익살스럽고 인간다운 베토벤을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장엄하고 다소 딱딱한 베토벤이 아니라, 그 만의 발랄함과 유머를 품고 있는 또 다른 베토벤의 면모를 보여드릴수 있을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라고 답변했다.

 

 

또한 홍보이사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문서정은 “이번에는 베토벤 시리즈로 레파토리가 학구적이고 통일감 있어 다른때보다 신경써서 준비를 하게 됩니다.관객과 연주자 모두에게 의미 있고 인상적인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획이사로 활동중인 피아니스트 최수아는 “정기연주회를 준비하며 팀원들과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의 시간이 비록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을 통해 진정한 연주의 기쁨을 느낍니다. 반주과 석사 졸업 후 뜻깊은 단체와 함께 무대를 꾸려가며, 더 많은 연주자들이 무대의 기회를 얻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고 바람을 밝렸다.

 


 

연주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작품을 중심으로, 인간의 고뇌와 희망, 그리고 음악이 지닌 초월적 힘을 드러내는 곡들로 구성된다.

 

베토벤의 음악은 피아노와 성악, 기악이 서로의 언어를 존중하며 교차할 때, 그 진정한 위대함을 드러낸다. 이번 무대는 바로 그 교차와 화합의 순간을 청중에게 선사할 것이다.

 

이번 연주는 반주과 필수 레파토리들을 지나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있는데,

포핸즈, 호른, 바이올린, 첼로, 트리오, 호른, 성악 등 베토벤의 음악으로만 구성이 되어있으며, 피아노가 중심이 되어 이끄는 재밌는 연주를 선보일것이다.

 


 

특히 <한국피아노앙상블협회>의 대표 고유미는 “지난 유럽 연주 여행 중, 빈의 중앙묘지에서 베토벤의 무덤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베토벤의 묘 앞에 서 있었을 때, 그의 삶과 음악이 인간에게 남긴 위대함이 제 마음 깊숙이 다가왔습니다. 고독과 고통 속에서도 음악으로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외쳤던 그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도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를 통해 그 숭고한 메시지를 한국 청중과 나누고 싶습니다.” 라며 진지하게 준비과정의 소회를 밝혔다.

 


협회의 미래: 정회원 모집과 상주 음악가 제도

 

 

한편 협회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회원 모집에 나선다. 정회원에게는 협회 명의의 임명장 제공, 정기 연주회 우선 참여 기회, 워크숍 및 마스터클래스 참여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협회는 상주 음악가 제도를 도입해 협회의 지속적인 음악 활동을 뒷받침하고, 국내외 다양한 협업 아티스트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군다나 대한민국예술신문 총괄예술감독도 맡고있는 고유미 대표는 “이번 연주회 뿐만 아니라 반주부문 콩쿨을 만들어서 연주활동에도 도움을 주는 연주자가 되고싶다.”라는 포부도 밝혔다. 오는 9월 20일에 대한민국예술신문이 여는 콩쿨에서 입상자들은 입상자연주라는 것을 하게되는데, 장소가 무려 일본 후쿠오카 연주홀이다. 고 대표는 “직접 후쿠오카에 가서 대표님과 계약을 맺었고, 아주 멋지고 큰 홀을 빌렸다. 이 홀에서 한국인 연주자로써는 우리가 최초가 될 것이다. 특히 반주전공 연주자들을 많이 데리고 갈 계획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고 대표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연주 단체를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새로운 네트워크와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려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음악인들이 함께하며, 반주와 앙상블의 예술을 널리 알리는 데 동참해 주시길 기대합니다.”라고 밝혔다.

 


 

대한민국예술신문, 반클래식스튜디오, Fiore Ensemble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문의는 010-5531-8865로 가능하다.